AZ ‘카프렐사’ 갑상선암 진행 둔화효과 입증
무진행 생존기간 11.1개월로 대조群 2배 이상 상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8-16 05:42   수정 2012.08.16 07:23

아스트라제네카社의 경구용 표적항암제 ‘카프렐사’(Caprelsa; 반데타닙)가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분화성 갑상선암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2배 가까이 연장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았던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분화성 갑상선암에 대해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의 임상 2상 시험결과는 프랑스 파리 11대학 귀스타브 루시 연구소의 마르탱 J. 슐륌베르게 박사 연구팀이 의학저널 ‘란셋’紙 온-라인版에 14일 게재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분화성 갑상선암에서 반데타닙이 나타낸 효과: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임상 2상’.

갑상선암은 발생률이 최근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다빈도 암이다.

‘카프렐사’는 원래 아스트라제네카가 ‘작티마’(Zactima)라는 이름의 폐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했던 약물이다. 지난해 4월 갑상선암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2월 EU 집행위원회에서도 승인된 바 있다.

슐륌베르게 박사팀은 ‘카프렐사’가 갑상선암의 증식과 전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3개 단백질들에 작용해 무진행 생존기간과 총 생존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었다.

연구는 유럽 내 7개국 16개 병원에서 145명의 말기 또는 진행성 분화성 갑상선암 환자들을 충원한 뒤 ‘카프렐사’ 300mg 또는 플라시보를 매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카프렐사’ 복용群은 무진행 생존기간이 11.1개월에 달해 대조群의 5.9개월을 훨씬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또한 6개월애 경과한 시점에서 ‘카프렐사’ 복용群은 치료율(DCR)이 대조群에 비해 비교우위를 보였다.

특히 유두성 갑상선암 환자들의 경우에는 무진행 생존기간이 16.2개월에 이르러 분화성 암종 환자들의 7.7개월에 비해 한층 괄목할만한 차이를 나타냈다.

다만 총 생존률은 두 그룹에서 각각 26%와 29%로 집계되어 유의할만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슐륌베르게 박사는 “이번 시험을 통해 무진행 생존기간과 치료율 측면에서 입증된 비교우위야말로 진행성 분화성 갑상선암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을 위해 ‘카프렐사’가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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