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AIDS 치료제 덕분 감염‧사망률 급감”
12월 1일 ‘세계 AIDS의 날’ 앞두고 보고서 공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1-25 17:02   수정 2009.11.26 10:34

“최근 8년 동안 새로운 AIDS 감염환자 수가 17% 감소했을 뿐 아니라 지난 5년간 AIDS로 인한 사망자 수 또한 10% 줄어들었다.”

국제연합 AIDS 계획(UNAIDS)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작성한 후 24일 공개한 ‘2009년 AIDS 감염실태 최신보고서’(The 2009 AIDS Epidemic Update)의 핵심골자이다.

이 보고서는 오는 12월 1일 ‘세계 AIDS의 날’을 앞두고 공개된 것이다.

특히 보고서는 이처럼 AIDS 감염률과 사망률이 눈에 띄게 감소한 비결을 각종 항레트로바이러스제들에 대한 접근권 향상과 AIDS 예방 프로그램의 전개에 따른 성과로 풀이했다.

보고서는 “효과적인 항레트로바이러스제들의 사용과 기금조성을 통한 AIDS 예방 프로그램의 순조로운 진행 덕분에 지난 1996년 이후로 290만여명 가량이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또 AIDS에 양성반응을 보인 부모들이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복용한 결과 지난 2001년 이래 20만명 안팎의 새로운 소아 AIDS 감염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좀 더 구체적인 사례로 보고서는 “아프리카 남부의 AIDS 다발국가인 보츠와나의 경우 이제 치료제 보급률이 80%에 이르고 있으며, 덕분에 AIDS로 인한 사망률이 최근 5년 동안 50% 이상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현재 총 3,340만명의 AIDS 환자들이 존재하고 있어 2007년 당시의 3,300만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며 아직 갈길이 멀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아울러 보츠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여전히 여전히 전체 여성 사망자의 절반 가량이 AIDS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UNAIDS의 폴 드 라이 사무차장은 “AIDS 감염률 확산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음을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가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셸 시디베 사무총장은 “AIDS 예방 프로그램이 적재적소에서 집행될 때 더욱 많은 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의 마가렛 챈 사무총장도 “AIDS를 퇴치하기 위해 국제적 차원과 개별국가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대적인 투자가 확고하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