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가 세포배양 방식을 통해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할 미국 내 1호 공장을 24일 공식준공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세포배양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설립된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세포배양을 통해 제조된 백신은 다른 장점은 차치하더라도 달걀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달걀 알러지 환자들에게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보건부(DHHS)와 맺었던 약 10억 달러 규모의 제휴계약에 따라 건립된 이 공장은 오는 2011년 초부터 판데믹 인플루엔자 백신의 본격생산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노스 캐롤라이나州 홀리 스프링스에 들어선 이 백신공장은 또 오는 2013년부터 풀가동 체제에 들어가면 인플루엔자 판데믹 상황이 선포된 후 6개월 이내에 총 1억5,000만 도스분의 백신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장이 100% 가동되면 이곳에는 최대 350여명의 인력이 몸담게 될 것이라는 게 노바티스측의 예상이다.
노바티스측이 미국 보건부와 체결한 제휴계약은 최소 3년 동안 판데믹 前 백신 한해 생산량 중 3분의 2를 공급하고, 추후 17년간 인플루엔자 백신을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건부에 보장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이 공장은 노바티스측이 독점권을 보유한 ‘MF59’ 항원의 생산도 다음달 초부터 맡게 된다. 백신을 생산할 때 보강할 항원을 대규모로 제조하는 공장이 문을 열게 된 것 또한 이곳이 처음이다.
‘MF59’ 항원은 아직 미국 내에서 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독일에서 이달 초 이 항원이 보강된 세포배양 신종플루 백신 ‘셀투라’(Celtura)가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독일의 경우 노바티스측은 유서깊은 대학도시 마르부르크에 소재한 백신공장에서 세포배양 방식으로 ‘셀투라’와 함께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옵타플루’(Optaflu)를 생산하고 있다.
노바티스社의 에릭 앨토프 대변인은 “항원이 보강된 세포배양 신종백신이 미국에서 생산된 후 유럽 각국으로 수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니엘 바젤라 회장은 “우리가 미국 최초로 인플루엔자 세포배양‧항원보강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미국 보건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 백신공장을 건립함에 따라 우리가 미래의 인플루엔자 백신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능케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젤라 회장은 지난 2006년 당시 한 인터뷰에서 처음 이 공장의 건립계획을 공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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