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는 자사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Actemra; 토실리주맙)가 전신성 연소성(年少性) 특발성 관절염(sJIA) 환자들에 대해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한 임상 3상 시험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이 같은 내용은 장래가 무척 기대되고 있는 신약인 ‘악템라’가 지난 2007년 11월 FDA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음에도 불구, 아직까지 승인결정이 도출되지 못함에 따라 발매가 지연되고 있는 형편임을 감안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악템라’는 추후 10년 동안 가장 기대되는 관절염 치료제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망신약이다. 유럽연합(EU)과 스위스, 일본 등에서는 이미 허가를 취득한 바 있지만, 미국에서는 아직도 검토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전신성 연소성 특발성 관절염은 매우 공격적인 형태의 연소성 관절염으로 알려져 있는 데다 아직까지 이 적응증에 사용하는 용도로 허가를 취득한 약물이 전무한 형편이다. 전체 연소성 관절염 환자들 가운데 10~20%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높게 치솟는 고열과 발진, 각종 감염증, 빈혈 등을 수반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 뿐 아니라 사망률이 2~4%에 이를 정도여서 관절염으로 인한 소아 사망사례 가운데 3분의 2에 가까운 비율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슈측이 이번에 공개한 시험결과는 20개국 70여개 병원에서 전신성 연소성 특발성 관절염 환자 108명을 충원한 뒤 ‘악템라’ 8mg/kg(체중 30kg 이하) 및 12mg/kg(체중 30kg 이상) 또는 플라시보를 12주 동안 2주마다 1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악템라’ 투여群은 제 징후 및 증상 감소도가 플라시보를 투여받은 그룹을 크게 상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로슈社의 제약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윌리엄 M. 번즈 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연구결과는 ‘악템라’가 연소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면서 내약성 또한 우수한 약물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전신성 연소성 특발성 관절염이 사망률이 높고 새로운 치료제의 출현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질환임을 상기할 때 이번 연구결과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슈측은 이날 공개된 내용을 가까운 장래에 국제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한 뒤 장기 추적조사 자료를 보완해 FDA 등에 추가로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