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를 프로톤 펌프 저해제의 일종인 오메프라졸과 병용할 경우 약물상호작용이 발생하면서 ‘플라빅스’의 약효가 감소할 것이므로 병용을 삼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FDA는 의료전문인들에게 고지하는 동시에 사노피-아벤티스社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에 제품라벨 업데이트를 단행토록 주문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안전성 정보를 17일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따라서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이 혈전 생성을 예방하기 위해 ‘플라빅스’를 복용 중이면서 오메프라졸을 병용하고 있다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FDA는 “오메프라졸은 약물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여서 클로피도그렐이 활성 대사물질로 전환되는 과정을 이끄는 ‘CYP2C19’의 작용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사노피와 BMS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플라빅스’와 오메프라졸을 병용한 그룹의 경우 ‘플라빅스’ 단독복용群과 비교할 때 혈중 활성 대사물질 수치가 45% 정도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아울러 클로피도그렐이 혈소판에 미치는 영향(즉, 항혈소판 작용) 또한 두 약물을 병용한 그룹에서는 47% 정도까지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고 FDA는 설명했다.
또 이 같은 약효감소는 두 약물을 동시에 병용했거나, 12시간 간격을 두고 병용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FDA는 동일한 사유에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타가메트’(시메티딘) 및 OTC 제형인 ‘타가메트 HB', ‘디푸루칸’(플루코나졸), ‘니조랄’(케토코나졸), ‘브이펜드’(보리코나졸), ‘인텔렌스’(에트라비린), ‘펠바톨’(펠바메이트), ‘푸로작’(플루옥세틴), ‘루복스’(플루복사민), ‘티클리드’(티클로피딘) 등도 ‘플라빅스’와 병용을 삼가야 할 제품으로 꼽았다.
다만 오메프라졸과 에스오메프라졸을 제외한 다른 약물들의 경우에는 ‘플라빅스’와 병용할 때 수반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아직 충분한 정보가 확보되어 있지는 않은 상태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