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미국 중북부 인디애나州 라파예트에 소재해 있는 자사의 티페카누 생산공장을 독일의 국제적 화학‧에너지업체 에보니크 인두스트리스社(Evonik Industries)에 매각할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
그렇다면 릴리가 지난 1876년 인디애나州의 주도(州都)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설립되었을 뿐 아니라 현재도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라파예트 또한 명문 퍼듀대학이 소재해 있는 이 지역 주요 도시임을 상기할 때 시선이 쏠리게 하기에 충분한 소식이다.
현재 릴리는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중국, 이집트,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스페인, 영국 등 13개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라파예트 소재 공장의 경우 각종 고품질 제약원료와 특수화학물질, 동물용 의약품 등을 생산해 왔다.
이날 발표와 관련, 릴리측은 “일련의 특허만료에 따라 해당공장의 이용효율성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회사의 제품 파이프라인이 BT 드럭 위주로 옮겨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매각을 결정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릴리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경영전략 전반에 걸친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었다.
존 C. 렉라이터 회장은 “티페카누 공장매각 발표가 인력규모와 비용구조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회사목표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현재 티페카누 공장에 몸담고 있는 700명에 육박하는 정규직 미 계약 재직자들의 경우 예외없이 에보니크社가 고용을 승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늘 발표는 티페카누 공장 재직자들과 라파예트 지역사회, 그리고 릴리 등 모든 이해당사자들을 위해 긍정적인 결과로 귀결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에보니크 인두스트리스社의 클라우스 엥겔 회장은 “제약시장이 매우 매력적일 뿐 아니라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안정되어 있고, 매년 두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지속해 왔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릴리측은 “양사가 앞으로 9년간에 걸쳐 에보니크측이 릴리가 생산 중인 의약품 및 동물용 의약품들의 원료를 제조‧공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협조체제 구축에 따른 금전적 조건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