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휴미라’ ‘엔브렐’ 등 한방 아니면 헛방?
의약품 효용성 심사기구 급여혜택 제한 결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7-22 16:47   수정 2008.07.23 11:53

영국의 의약품 효용성 심사기구인 NICE가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저해제 계열에 속하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들의 급여혜택 적용을 제한하는 최종평가 권고안을 21일 내놓아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한가지 TNF-α 저해제 복용으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던 관계로 다른 TNF-α 저해제로 전환했을 경우에는 약제비를 전혀 지원해 주지 않겠다는 것.

여기서 언급된 TNF-α 저해제들은 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의 ‘휴미라’(아달리뮤맙)와 와이어스社의 ‘엔브렐’(에타너셉트), 존슨&존슨社의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등이다.

NICE의 대변인은 “전문가들의 의견공람 및 이의제기 절차를 거쳐 오는 9월경 최종 가이드라인이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영국의 의료보장제도(NHS)는 한가지 TNF-α 저해제를 복용하다가 같은 계열에 속하는 다른 약물을 추가로 전환했을 경우 단기복용일 경우 급여혜택 적용대상에 포함시켜 왔다.

그러나 NICE 산하 평가위원회(위원장‧데이비드 바넷)는 “한가지 TNF-α 저해제를 복용한 후 같은 계열의 다른 약물로 전환했을 경우의 임상적 효용성을 입증하는 자료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새로운 평가결과를 내놓은 배경을 설명했다.

NICE는 또 한가지 TNF-α 저해제 복용으로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 로슈社의 ‘맙테라’(또는 ‘리툭산’; 리툭시맙)를 택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맙테라’는 TNF-α 저해제들에 비해 약제비가 연간 3,000파운드(약 6,000달러) 가량 적게 소요되는 제품이다.

한편 NICE의 이번 결정과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TNF-α 저해제들이 처음 복용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효과를 예상하기가 매우 어려운 형편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개 제품들을 차례로 복용해 보도록 한 후에야 효과적인 약물을 비로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류머티스 관절염 생물학적제제 등록자협회(BSRBR)에 따르면 한가지 TNF-α 저해제를 복용하다 같은 계열의 다른 약물로 전환했을 경우 70% 정도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영국에는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수가 총 40만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중 3개 TNF-α 저해제들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6만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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