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성인 65% “순수 과일주스 면역계 기능 도움”
과일 및 채소류와 함께 면역력 향상 ‘톱 3’ 식품 지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1-08 16:13   수정 2021.11.08 16:14



영국 성인들의 65%가 100% 과일주스의 면역계 기능 향상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100% 과일주스는 과일 및 채소류와 함께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톱 3’ 식품의 하나로 지목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과일주스과학센터(FJSC)는 외부 조사기관에 의뢰해 총 1,029명의 영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5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조사결과를 보면 100% 과일주스의 영양소 함유실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아직 낮은 것으로 나타나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했다.

예를 들면 매일 한잔의 100% 과일주스를 음용할 경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들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 응답률이 50%에 불과했기 때문.

마찬가지로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 성분들이 100% 과일주스에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는 응답률은 전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더욱이 100% 과일주스가 과일이나 채소류, 코코아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각종 폴리페놀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알지 못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주스과학센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인터넷에서 비타민C 검색건수가 부쩍 늘어났음에도 불구, 비타민C가 건강한 면역계의 기능수행을 위해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이들이 10명당 4명 꼴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10명당 6명 꼴로 ‘코로나19’ 판데믹이 고개를 든 이래 건강한 면역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과일주스과학센터의 캐리 럭스턴 박사는 “한잔의 100% 과일주스를 마시면 면역계 향상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도가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몇가지 오해가 존재하는 형편”이라며 “100% 과일주스는 과일을 압착해서 얻어지는 것이므로 생과일(whole fruit)에 함유된 당분, 비타민 및 각종 생리활성 성분들을 그대로 포함한 것”이라고 말했다.

럭스턴 박사는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00% 과일주스에도 설탕이 첨가되어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드러낸 응답자들이 많았다”면서 “영국에서 100% 과일주스에 설탕을 첨가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 뿐 아니라 포장된 과일주스의 경우 비타민C가 파괴된다는 오해 또한 다수의 응답자들이 언급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럭스턴 박사는 지적했다.

다만 순수 과일주스에도 방부제와 색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드러낸 응답자들은 10명당 1명 꼴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과일주스과학센터는 한잔의 100% 과일주스에 정상적인 면역력을 위해 필수적인 비타민C가 권고 섭취량의 80% 이상 함유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오렌지 주스의 경우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는 폴리페놀 성분의 일종인 헤스페리딘(hesperidin)이 가장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보고(寶庫)라고 언급했다.

또한 과일주스에는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칼륨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150mL 용량의 100% 과일주스 한잔에 1~2개의 오렌지가 사용될 뿐, 설탕은 전혀 첨가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과 주스, 오렌지 주스 및 자몽 주스 모두 혈당지수(GI)가 낮아 빵이나 쌀, 설탕 첨가음료 등과 같이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들에 비해 혈당 수치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낮다는 점도 집고 넘어갔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80%의 응답자들이 과일의 당분 함량이 높지 않다는 믿음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24%의 응답자들은 순수 과일주스 또한 설탕 함량이 낮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오렌지 주스 한잔에는 13g 정도의 천연당이 함유되어 있다고 과일주스과학센터는 지적했다.

럭스턴 박사는 “대부분의 당분은 설탕이 첨가된 청량음료와 비스킷, 케이크, 다과류 및 디저트 등을 먹으면서 섭취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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