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로 온라인 식품배달 주문 세자릿수 ↑
‘칙필레’ 최대 590% 급증..‘버거킹’도 407% 껑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8-11 16:18   수정 2021.08.11 16:20


 

‘코로나19’가 미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식품배달 서비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새삼 재확인됐다.

뉴욕에 본사를 둔 온라인 식품주문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업체 업메뉴(Upmenu)는 10일 공개한 ‘코로나19가 온라인 식품배달 서비스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구글의 트렌드 및 고객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근거로 식품기업의 유형, 식품 유형 및 지역 등에 걸친 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기업 유형별로 볼 때 치킨 샌드위치 분야에 특화된 미국 최대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업체 가운데 한곳으로 손꼽히는 ‘칙필레’(Chick-fil-A)의 경우 온라인 주문건수가 최대 590%까지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게 했다.

뒤이어 ‘버거킹’과 ‘리틀 시저스 피자’(Little Caesars Pizza)가 각각 407% 및 279%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피자헛’과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는 온라인 주문건수가 각각 최대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판데믹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미국 소비자들이 주문한 식품의 유형을 보면 미국 음식이 최대 6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고양이 사료와 가정용 식품(home food)이 각각 238% 및 198%까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음식, 멕시코 음식 및 일본 음식 등의 에스닉 푸즈(ethnic foods)를 보면 평균적으로 각각 172%, 154% 및 14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보고서를 보면 각종 규제조치들로 ‘코로나19’의 확산이 진정되는 양상을 나타내던 시기에 온라인 음식 주문의 대중적인 인기가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 고조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도시는 역시 뉴욕이어서 온라인 식품 주문건수가 2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도 216%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밖에 플로리다주 올랜도와 텍사스주 휴스턴이 각각 56% 및 25% 증가율을 내보였다.

온라인 식품 주문의 대중적인 인기가 이처럼 확산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대면접촉을 최소화해야 할 필요성에 기인한 바 컸던 것으로 보고서는 풀이했다.

아울러 고객 니즈를 위한 편의성을 창출하기 위해 온라인 툴(tools)과 소프트웨어가 늘어나면서 관련절차가 원활해진 데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에도 무게를 싣게 했다.

고객들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무제한 메뉴 선택이라는 장점도 상당히 어필한 결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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