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비타민제ㆍ기능식품 섭취 늘었다
미국ㆍ캐나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27~34%가 동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7-06 14:59   수정 2021.07.06 15:01


미국 소비자들 가운데 34%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비타민제, 미네랄 보충제 또는 기능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캐나다 소비자들의 경우에도 27%가 코로나 이전에 비해 비타민제, 미네랄 보충제 또는 기능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고 있다고 답해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부쩍 높아졌음을 짐작케 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소재한 북미 최대의 1차 패키징 전문기업 트라이코브라운(TricorBraun)이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폴(The Harris Poll)에 의뢰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총 3,094명(미국 2,028명, 캐나다 1,066명)의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8~11일 온라인에서 진행한 후 6월 29일 공개한 ‘코로나19 이후 기능식품 구매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트라이코브라운의 베키 도너 마케팅‧디자인‧기술 담당부사장은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소비자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웠고, 그 결과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촉발한 행동변화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자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이로 인해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비타민제와 미네랄 보충제 또는 기능식품 등의 섭취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도너 부사장은 덧붙였다.

실제로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 소비자들의 경우 45~54세 연령대의 45%가 ‘코로나19’ 이후 비타민제, 미네랄 보충제 및 기능식품 섭취량이 늘어났다고 답한 가운데 35~44세 연령대에서는 이 수치가 39%에 달했고, 18~34세 연령대에서도 34%로 버금가는 비율을 내보였다.

55세 이상 연령대에서도 26%가 같은 답변을 내놓아 주목되게 했다.

캐나다 소비자들로 눈을 돌리더라도 35~44세 연령대의 37%, 18~34세 연령대의 36%, 45~54세 연령대의 30% 및 55세 이상 연령대의 17%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비타민제, 미네랄 보충제 및 기능식품 섭취량이 상당정도 또는 어느정도 늘어났다는 데 입을 모아 대동소이한 양상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이후 비타민제 등 구매빈도가 늘어난 사유와 관련, 미국 소비자들은 면역력 강화(52%)와 일상적인 영양섭취의 균형(48%), 질병 예방(32%) 등을 꼽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캐나다 소비자들은 면역력 강화(55%), 일상적인 영양섭취의 균형(43%), 질병 예방(32%)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미국 소비자들의 경우 여성들이 면역력 강화를 위해 비타민제 등을 구입한다고 답한 비율이 58%에 달해 남성들의 46%를 상회했으며, 골 건강을 위해서라고 답한 비율도 여성들이 31%, 남성들은 25%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남성들은 기억력 향상을 위해 비타민제 등을 구입한다고 답한 비율이 20%로 여성들의 12%를 웃돌았고, 스포츠 기능식품을 구매한다고 밝힌 응답률 또한 남성들이 17%여서 여성들의 6%에 우위를 보였다.

캐나다 소비자들로 눈길을 돌리면 여성들은 면역력 강화와 골 건강을 위해 비타민제 등을 구입한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60% 및 38%로 집계되어 남성들의 50% 및 23%와 차이를 드러냈다.

반면 남성들은 스포츠 기능식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15%에 이르러 여성들의 4%를 3배 이상 뛰어넘었음이 눈에 띄었다.

구매장소를 보면 미국 소비자들은 36%가 ‘코로나19’ 이전과 달라졌다고 답했는데, 25%는 예전에는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반면 지금은 온라인 매장에서 구입하고 있다고 밝혀 바뀐 구매성향을 방증했다.

반대로 11%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온라인 매장에서 주로 구매했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해 대조적인 모습을 내보였다.

캐나다 소비자들의 경우에도 25%가 ‘코로나19’ 이전과 구매장소가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는데, 18%는 예전에 오프라인 매장을 주로 이용하다가 현재는 온라인 매장을 택하고 있다고 답했고, 7%는 ‘코로나19’ 이전에 온라인 매장에서 주로 구입하다 지금은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음이 눈에 띄었다.

도너 부사장은 “인지도가 높은 기능식품 기업들이 온라인 마켓에서 존재감을 키워 나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기능식품의 성장을 가속화시켰다”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에게 패키징 전략이 중요해졌다고 도너 부사장은 지적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30%에 육박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포장의 안전성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패키징의 중요성이 ‘코로나19’ 이후 부각되고 있다는 데 입을 모았으며, 캐나다 소비자들은 25%가 같은 항목에 고개를 끄덕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미국 소비자들은 18~54세 연령대의 35%와 55세 이상 연령대의 20%가 비타민제 등을 구입할 때 지속가능한 패키징이 중요하다고 답했고, 캐나다 소비자들도 같은 연령대에서 34% 및 20%가 지속가능한 패키징의 중요성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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