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가격리 기간 냉동식품‧냉동육류 매출 ↑
6월 가정용 포장 소비재 매출 전년대비 17% 증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7-16 15:37   


지난달 미국의 가정용 포장 소비재(CPG: consumer packaged goods) 매출액이 전년도 6월에 비해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5월의 전년대비 가정용 포장 소비재 매출 증가율로 집계된 21%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보다 효율적인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컨설팅기관으로 알려진 뉴욕 소재 광고 마케팅기업 NC솔루션스(NCSolutions)는 15일 이 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특히 이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어진 자가격리 구매기간(Home-Confined Buying period) 동안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포장 소비재들로 냉동육류, 주류(酒類) 및 냉동식품이 꼽혀 주목되게 했다.

여러 주(州)들이 각종 매장의 영업을 재개토록 하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라이프스타일 적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가정용 포장 소비재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NC솔루션스의 린다 듀프리 대표는 “온화한 기후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상당수의 주들이 요식업소의 영업재개를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소비자들이 여전히 주로 가정 내에서 식생활을 해결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는 바꿔 말하면 포장 소비재 수요가 통상적인 시기에 비해 높아졌고, 포장 소비재를 판매하는 기업들에게 매출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NC솔루션스에 따르면 졸업, 휴가 및 온화한 기후 등이 6월 뿐 아니라 자가격리 구매기간에도 주류, 냉동식품 및 육류 등 포장 소비재들의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적이 가장 크게 늘어난 포장 소비재의 하나인 육류의 경우 자가격리 구매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7% 뛰어올랐을 정도.

마찬가지로 3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계속된 자가격리 구매기간 동안 주류의 매출이 2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중에서도 맥주의 매출액은 좀 더 높은 23%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맥주의 매출액은 지난해 가정용 포장 소비재 매출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조사되었던 기간과 비교했을 때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 가금류의 매출을 보면 소비가 가장 저조했던 지난 3월 중순의 증가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하지만 3월 이후 냉동 수산물 매출이 늘어나 5월초 들어 피크에 도달한 기간에는 냉동 가금류 매출이 뒷걸음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제빵류와 알코올 음료의 매출은 부활절과 전몰장병 추모일에 즈음한 시점에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2019년과 마찬가지 양상을 드러냈다.

듀프리 대표는 “거의 대부분의 포장 소비재 매출이 3월에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우리가 분석한 결과를 보면 소비자들이 예측 가능한 시기에 예측 가능한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자가격리 명령이 시행된 기간에도 다수의 소비자들이 정상적인 삶을 유지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예를 들면 부활절이나 졸업시즌이 도래했을 때 맥주, 와인, 제빵류 등의 매출이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듀프리 대표는 “포장 소비재 광고주들이 이 같은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를 유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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