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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비자들이 올해 커피숍에서 사상 최고액에 해당하는 40억 파운드(약 49.2억 달러)를 물쓰듯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런던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이달 초 공개한 시장조사 자료를 통해 이 같이 예상했다.
다만 민텔 측은 커피숍 시장의 매출액 성장세 자체는 이어지겠지만, 연간 매출 성장률은 30억 파운드 규모에 도달하면서 9%를 기록했던 지난 2015년을 정점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영국의 커피숍 시장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하면서 39억 파운드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민텔 측은 이 같이 내다본 사유로 영국 소비자들 가운데 26%가 ‘맥도널드’ 등의 패스트 푸드점에서 뜨거운 음료(hot drinks)를 구입하고 있는 데다 5명당 1명 꼴에 해당하는 22%는 ‘테스코’ 또는 ‘이케아’ 등 대형매장 내부에 들어선 카페에서 주로 구매하는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현실을 상기시켰다.
이와 함께 16%의 소비자들은 옛날식(traditional) 카페에서 뜨거운 음료를 구입하고 있고, 19%는 집밖에서 커피 등을 사서 마시기 위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텔 측은 지난해 8월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 통계자료에 근거를 두고 이 같이 분석했다.
민텔의 트리쉬 캐디 식품서비스 담당 애널리스트는 “최근 5년 동안 커피숍업계가 테이크아웃 커피의 편리성과 스페셜 커피에 힘입어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면서 브랜드 역량을 키운 데에 힘입어 탄탄한 성장세를 향유했다”며 “시내 중심가 위주로 성장해 온 커피숍 브랜드들이 소매업계, 여행업계 및 레저업계로 사업을 확대하고 나서면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캐디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패스트 푸드점이나 대형마트 등 전문적이지 않은 채널들에서 비롯된 첨예한 경쟁에 직면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성은 떨어지지만 가격이나 편리성에 집중하는 채널들로 인해 고조된 경쟁상황이 앞으로도 만만치 않은 도전요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더욱이 갈수록 많은 수의 요식업소들이 가격이 저렴한 커피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커피숍업계가 강력한 대응상품을 내놓지 못할 경우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캐디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이밖에도 캐디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8월 말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 동안 소비자들이 집밖에서 뜨거운 음료를 구입할 때 80%가 커피를 꼽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들어 차(茶)의 인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민텔 측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 시기에 43%의 소비자들이 집밖에서 뜨거운 음료를 구입할 때 차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한해 전 같은 기간의 39%와 비교했을 때 매출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을 정도.
캐디 애널리스트는 “차 한잔의 여유가 전통적으로 우울함을 해소하는 도우미로 자리매김해 온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들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민텔 측의 조사자료를 보더라도 20~39세 연령대 밀레니얼 세대의 50%가 집밖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55~73세 연령대 베이비 붐 세대의 40%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디 애널리스트는 “밀레니얼 세대에게서 차의 대중적인 인기가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전통적인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며 “홍차와 녹차, 과일차, 허브차, 스파이스 차(spice teas) 등이 16~34세 연령대에서 애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또한 말차 녹차(matcha green tea)와 허브차처럼 향과 느낌을 강조한 차들이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밀레니얼 세대의 77%가 전통적인 홍차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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