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바이오, 엑소좀 신약후보 'ILB-202' 1상 결과 국제학술지 JEV 게재
세계 최초 ‘전신투여형 면역조절 엑소좀 치료제’ 임상 결과, JEV 게재로 상용화 가능성 입증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29 12:35   

엑소좀 기반 정밀치료제 개발기업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최철희, 이하 일리아스)는 항염증 엑소좀 신약 후보물질 ‘ILB-202’ 임상 1상 결과를 국제세포외소포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Extracellular Vesicles, ISEV) 공식 학술지 Journal of Extracellular Vesicles (JEV) 2025년 9월호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JEV는 영향력지수(IF) 16을 기록한 세계 최고 권위의 엑소좀 연구 분야 SCI 학술지로, 이번 연구 결과는 ILB-202의 과학적·의학적 의미뿐만 아니라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게재 논문은 ‘Safety and Anti-Inflammatory Effects of Engineered Extracellular Vesicles (ILB-202) for NF-κB Inhibition: A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Phase 1 Trial’라는 제목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제1상 임상으로 진행됐다. ILB-202는 모든 용량군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면역세포의 과도한 자극이나 기능 저하 없이 병적 염증 경로만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기전이 확인됐다.

특히 약물 투여 전후에 얻은 혈액의 단일세포 RNA 시퀀싱 분석 결과, ILB-202는 주로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단핵구세포 특이적으로 염증 반응의 핵심 경로인 핵인자 카파비(nuclear factor kappa B, 이하 NF-κB)를 선택적으로 억제했다. 동시에 TGF-β 및 visfatin과 같은 항염증성 신호 경로를 활성화함으로써 면역 항상성 회복을 유도하는 기전을 확인했다.

더불어 기존 NF-κB 억제제가 면역 기능 전반을 억제해 부작용 우려가 컸던 것과 달리, ILB-202는 생리적 면역은 유지하면서 병적으로 과도하게 증가된 염증만을 표적하는 차별화된 작용 특성을 갖는 것도 확인됐다.

이번 임상은 일리아스의 독자적인 엑소좀 엔지니어링 플랫폼 EXPLOR®을 기반으로 개발된 ILB-202의 인체 적용 사례다. 세계적으로도 전신 투여된 개량형 엑소좀의 안전성과 약리작용이 동시에 입증된 첫 사례로 꼽힌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지헌영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됐으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이 주관하는 ‘첨단의료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지원을 받았다.

일리아스 최철희 대표는 “ILB-202는 전신 염증질환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면역조절 엑소좀 치료제로서, 이번 국제 학술지 게재는 과학적 타당성과 임상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의미 있는 이정표"라면서 "향후 1b/2a 임상 진입과 함께 적응증 확장,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통해 정밀 면역조절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리아스는 현재 ILB-202의 후속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프로토콜 개발 및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고유 엑소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수의 면역·염증질환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차세대 엑소좀 신약의 산업화 및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