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30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50% 감축 가속
농무부ㆍ환경보호국‧FDA, 민간기구와 제휴관계 구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31 15:42   수정 2019.10.31 15:43

미국 농무부(USDA), 미국 환경보호국(EPA) 및 FDA가 ‘음식물 쓰레기 감축연대’(FWRA)와 새로운 제휴관계를 구축했다고 30일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감축연대와의 제휴관계 구축은 이들 3개 기관이 지난해 공동으로 착수한 ‘식품 폐기물 줄이기 플랜’(Winning on Reducing Food Waste Initiative)의 일환으로 단행된 것이다.

농무부, 환경보호국 및 FDA 등의 3개 기관은 이번에 음식물 쓰레기 감축연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교환함에 따라 식품제조협회(GMA), 식품마케팅연구소(FMI) 및 요식업협회(NRA) 등과 공동으로 식품업계에 대한 교육 및 관련활동의 전개를 공식화하기로 했다.

식품제조협회, 식품마케팅연구소 및 요식업협회는 음식물 쓰레기 감축연대를 공동으로 설립한 단체들이다.

현재 음식물 쓰레기 감축연대는 식품 유통망에서 식품제조, 소매 및 요식업‧식품 서비스 등 3개 핵심영역을 대표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감축연대는 또한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감소,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식품의 기증 활성화, 음식물 쓰레기의 매립外 대안모색 등 3가지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FDA의 네드 샤플리스 총괄책임자 권한대행은 “오늘 합의를 도출한 노력 등을 통해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을 감축시키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를 FDA는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음식물 쓰레기 및 식품 안전성 문제는 함께 나아가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FDA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안전하게 취급되도록 하기 위해 제휴관계를 구축한 연방기관들 뿐 아니라 다른 관련기관이나 단체들과도 지속적으로 공동보조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우리의 가족과 지역사회, 지구촌 전체를 위해 안전하고 건전한 식품정책이 결정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FDA는 가능한 모든 노력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은 “농무부가 공동작업(teamwork)의 힘에 대해 갖고 있는 믿음을 포함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음식물 쓰레기 감축연대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농무부가 민‧관 제휴해 동승해 식품 시스템 전반에 걸친 실천을 촉진할 수 있게 된 것은 자부심을 갖게 하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환경보호국의 앤드류 휠러 국장은 “환경보호국이 음식물 쓰레기 감축연대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과 함께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식품 폐기물 줄이기 플랜’에 한층 힘을 싣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소실되거나 버려지는 식품을 줄이는 일은 환경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많은 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식품 유통망에서 주요한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제휴선들과 협력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소실되거나 버려지는 식품이 50% 감축되도록 하겠다는 국가적인 목표가 이행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는 비영리기관 ReFED(Rethink Food Waste Through Economics and Data)의 주최로 28~30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2019년 음식물 쓰레기 정상회의’(2019 Food Waste Summit) 기간 중에 나온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전체 식품에서 3분의 1 이상이 소비자들에 의해 섭취되지 않은 채 소실되거나 버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식품은 미국에서 매일 발생하는 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다행히 최근들어 소실되거나 버려지는 식품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커다란 진전이 이루어졌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