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大, 약제내성 유전자 검출 신기술 개발
3종의 ESBL 유전자 검출 기술 추가...총9종 ESBL 동시 검출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29 11:56   수정 2019.10.29 12:04

일본 히로시마대학의 원내감염증 프로젝트 연구센터가 약제내성 유전자를 검출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항균약의 부적절한 사용을 배경으로 향균약이 듣지 않는 약제내성균이 확대되는 것은 세계적인 문제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약제내성(AMR)에 관한 글로벌 액션 플랜을 채택했고, 이에 따라 일본도 약제내성 대책 액션 플랜이 제정되어 약제내성균을 늘리지 않기 위한 대책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 2015년 12월 히로시마대학과 칸토화학주식회사가 기질특이성 확장형 β-락타마제(ESBL)의 약물내성 유전자 검출법에 대한 공동연구를 실시하여 ESBL 유전자형 6종을 약 3시간 안에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실용화했다.

이번에는 새롭게 3종류의 ESBL 유전자형을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9종류의 ESBL 유전자형을 동시 검출할 수 있는 신속 검출기술을 완성했다. 

추가된 3종류의 ESBL 유전자(ESBL형 GES그룹, CTX-M chimera, CTX-M 25형)는 최근 일본에서도 검출되어 앞으로 유행이 우려되는 유전자형이다.

이들 판별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했지만 염기배열이 비슷하여 지금까지는 판별이 매우 어려웠다. 또, CTX-M chimera 유전자는 2종류의 유전자형이 융합한 키메라 구조이기 때문에 다른 유전자형과 혼동되는 등 정확한 판별이 곤란했다.

하지만 이번 신기술 도입으로 이러한 유전자형을 용이하게 판별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검출되는 약제내성균의 유행은 지역이나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3종류의 ESBL유전자형이 추가됨으로써 현재 내성균 발생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주에도 대응 가능한 약제내성균 검출이 실현되게 됐다.

이 기술을 이용한 제품은 간토화학 주식회사에 의해 ‘시카 지니어스 ESBL 유전자형 검출키트 2’로 실용화되어 11월부터 발매될 예정으로, 약제내성균 검사의 신속화·효율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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