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양사 권고, 복합비타민>비타민D>칼슘 順
66%가 의뢰인들에 섭취 권고..영양사 70% 주 4회 섭취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28 15:13   수정 2019.10.28 15:13

미국의 영양사들(RDNs: registered dietitian nutritionists) 가운데 66%가 의뢰인들에게 각종 보충제 또는 식품을 섭취토록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영양사들의 70%가 개인적으로 주당 4회 이상 각종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도시 스프링에 소재한 컨설팅기관 신뢰투명성센터(Trust Transparency Center)는 200명의 영양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영양사들이 의뢰인들에게 섭취토록 권고하고 있는 ‘톱 5’ 보충제는 ▲복합비타민제 50% ▲비타민D 보충제 40% ▲칼슘 보충제 27% ▲프로바이오틱스 20% ▲단백질 보충제 1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영양사들이 개인적으로 섭취하고 있는 ‘톱 10’ 보충제는 ▲복합비타민제 50% ▲비타민D 보충제 43% ▲어유(魚油) 보충제 및 크릴오일 보충제 26% ▲칼슘 보충제 25% ▲프로바이오틱스 17% ▲비타민C 보충제 10% ▲단백질 보충제 8% ▲비오틴 보충제 8% ▲미네랄 보충제 7% ▲비타민B群 복합제 6%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영양사들이 이처럼 보충제를 섭취키로 결정한 사유는 ▲영양결핍에 대한 우려감 52% ▲개인적인 조사결과 49% ▲의사의 권고 31% 등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염증, 자양강장, 위장관계 증상 등도 다수의 영양사들이 사유로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영양사들은 영양학 학위(73%)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60%는 지속교육(continuing education)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충제에 대한 정보는 지속교육, 의학저널 및 동료 등을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양사들 가운데 4분의 3 이상은 의뢰인들의 25% 이상에 보충제를 섭취토록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신이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을수록 의뢰인들에게 빈도높게 보충제 섭취를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듯 의뢰인들에게 보충제를 섭취토록 권고하고 있는 사유로는 영양결핍, 부실한 영양섭취, 칼로리 보충 필요성, 상처치료(wound care), 위장관계 또는 신장계 질환 및 고령 등이 꼽혔다.

영양사들은 이밖에도 프리바이오틱스, 코엔자임Q10, 커큐민/강황 및 콜라겐 등 특수 보충제를 권고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어 이목이 쏠리게 했다.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이로부터 영양사들이 양질의 정보를 습득하면서 이 같은 추세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신뢰투명성센터의 트레이시 칸토우스키 홍보이사(영양사)는 “미국에서 소비자들의 식사의 질이 떨어지고 있고, 의사들이 이 같은 문제점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영양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영양학적 니즈에 대해 정보를 전달할 최적의 전달자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칸토우스키 이사는 뒤이어 “보충제가 갈수록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의 일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영양사들 스스로가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의뢰인들에게 섭취토록 활발히 권고하고 있음이 재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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