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건강 개선용 보충제(digestive health supplements) 시장이 발빠른 확대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86억7,000만 달러로 집계되었던 이 시장이 앞으로도 연평균 8.8% 성장을 지속해 오는 2025년이면 156억7,000만 달러 규모로 팽창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이달들어 공개한 ‘제품별, 제형별, 유통경로별 소화건강 개선용 보충제 시장 규모, 마켓셰어, 트렌드 분석과 2019~2025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면역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인식이 향상된 데다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소화건강 개선용 보충제 시장이 성장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식습관 변화와 고염식 섭취의 증가로 인해 선진국 및 이머징 마켓 국가권에서 위장관계 질환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소화건강 개선용 보충제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확대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형별로 볼 때 정제 유형의 프로바이오틱 보충제들이 섭취가 간편하다는 장점을 등에 업고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9.2%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프리바이오틱 원료가 첨가된 보충제들의 경우 가격이 높더라도 기꺼이 지불하고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프리바이오틱 보충제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추측됐다.
현재 프로바이오틱 보충제 제조의 핵심국가들은 미국, 이탈리아 및 일본이어서 지난해의 경우 전체 시장에서 32%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소화건강 개선용 보충제 시장의 경우 기술적인 혁신에 따른 새로운 기회의 창출에 힘입어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7.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OTC(over-the-counter) 소화건강 개선용 보충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추세를 감안해 정부가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전개할 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됨에 따라 소화건강 개선용 보충제를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 1인당 지출액 수준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다.
미국, 일본 및 일부 서유럽 국가에서 소화기계 질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최근 몇 년 사이에 소화건강 개선용 보충제를 찾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것.
아시아‧태평양시장의 경우 소화건강 개선용 보충제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8.7% 급성장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이 지역에서 눈에 띄고 있는 고령층 인구의 증가가 소화건강 개선용 보충제를 찾는 수요의 확대와 맞물리면서 오는 2025년까지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한편 보고서는 유해한 화학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오가닉 원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제, 캡슐제 등 기존의 주요 유형들과 달리 분말형 보충제를 원하는 수요가 뚜렷이 고개를 들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보충제 제조업체들이 음료 또는 스무디의 형태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분말제 생산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분말형 보충제 시장에 바야흐로 무한한 성장기회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