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건선 증상 개선 보조제 기대
스테로이드제에 병행 사용時 효능 및 안전성 입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21 14:48   수정 2019.10.21 14:49

프로바이오틱스를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에 병행해 일종의 보조제로 함께 섭취토록 한 결과 건선 환자들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괄목할 만한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되었다는 내용의 새로운 임상자료가 공개됐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글로벌 본사를 둔 식품기업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rcher Daniels Midland)는 이 같은 내용을 10월들어 공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아울러 학술저널 ‘악타 피부‧성병학’(Acta Dermato-Venereologica)에 게재됐다.

그렇다면 건선이 전 세계 인구의 2~5%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보다 효과적인 치료대안의 출현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하는 내용이다.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측에 따르면 이 시험은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건선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프로바이오틱스 또는 위약(僞藥)을 사용 중이었던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에 병행해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이중맹검법, 위약 대조시험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시험은 6개월의 추적조사를 진행하면서 두 그룹을 대상으로 피부병변의 중증도 감소도와 재발률을 평가하면서 진행됐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병행 섭취한 그룹에서 괄목할 만한 수준의 건선 개선효과가 관찰되었다는 것이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건선은 비단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뿐 아니라 환자들의 삶의 질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데다 사회적으로나, 심리젃으로나, 심지어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여파가 수반되는 것이 통례이다.

현재 건선 증상을 치료하는 표준요법제로는 면역억제제와 광선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들어 항체 치료제가 또 다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이 요법을 중증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보조제로 병행하는 요법에는 2개의 비피더스균주와 1개의 젖산균주가 사용됐다. 이 균주들은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년 전 확보된 예비적 시험자료에 따르면 장내(腸內) 미생물군집의 변화와 건선 증상의 진행 사이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측은 건선 환자들에게서 프로바이오틱스가 발병을 예방하거나 기존 치료제에 병행해 섭취했을 때 치료효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인지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작업에 착수했었다.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의 대니얼 라몬 비달 건강 및 웰빙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이번에 공개된 연구결과에 무척 고무되어 있다”며 “프로바이오틱스 보조요법이 건선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제의 작용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발률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