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매년 10월 17일은 ‘파스타의 날’이다.
그 만큼 파스타가 미국 소비자들의 식생활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주식(pantry staple)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이다.
이와 관련, 메릴랜드주 헌트밸리에 소재한 냉장 허브‧향신료업체 고메 가든(Gourmet Garden)이 시장조사기관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LLC)에 의뢰해 18세 이상의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진행한 후 16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성인들이 매주 집에서 30분 이내에 간편하게 저녁식사를 해결할 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풍미있는 소스와 단백질, 갖은 식재료를 첨가한 파스타가 완벽한 솔루션이 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주었기 때문.
실제로 조사결과를 보면 93%의 응답자들이 파스타를 집에서 늘 즐겨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파스타에 가장 즐겨 첨가해 먹는 식재료로는 소금(51%), 마늘(42%), 바질(27%), 파슬리(19%) 등이 꼽혔다.
즐겨 먹는 파스타의 유형으로는 쇠고기 파스타가 5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데 이어 가금류 파스타 28%, 해산물 파스타 11%의 순으로 파악됐다.
또한 3명당 1명 꼴로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때 특정한 한가지 조리법을 사용하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즉석에서 즉흥적으로 파스타를 만들어 먹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조사결과이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4명당 1명은 새로운 유형의 파스타를 만들어 먹어보곤 한다고 답했다.
미국에서 스타 셰프로 잘 알려진 알렉스 과르나스첼리는 “우리 집에서도 파스타는 평일 저녁식사의 주식 중 하나”라며 “냉장고를 열 때면 매번 전혀 색다른 파스타를 만들어 먹고픈 영감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집 냉장고에는 마늘, 바질, 치킨 등의 식재료가 항시 준비되어 있다”며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잽싸게 파스타를 만들어 먹곤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