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감미료 시장이 연평균 5.05%의 당당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72억2,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오는 2024년이면 97억4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지난달 공개한 ‘인공감미료 시장: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설탕의 대체재로 사용되고 있는 식품첨가물을 의미하는 인공감미료(artificial sweetener)는 다른 천연 감미료들에 비해 유통기한이 긴 데다 설탕에 비해 단맛이 더 강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각광받고 있는 추세이다.
더욱이 인공감미료는 식‧음료업계 뿐 아니라 당의정(糖衣錠)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제약업계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보고서는 건강에 대한 사회 전반의 경각심과 인식도가 고조되고 있는 현실을 배경으로 칼로리 함량이 낮은 인공감미료가 설탕의 대체재로 선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인공감미료 시장의 성장이 갈수록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반면 인공감미료가 알레르기 반응을 수반할 수 있다는 점과 안전성 우려, 그리고 천연 저칼로리 설탕 대체재의 부각 등이 차후 글로벌 마켓에서 인공감미료 부문의 성장을 억제하는 요인들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 인공감미료를 찾는 수요는 건강에 대한 관심도의 향상과 함께 체중조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고칼로리 식품의 섭취를 억제하거나 대체하는 추세를 등에 업고 앞으로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예단했다.
이와 함께 심장병과 당뇨병의 유병률 증가, 비만인구의 확산 등이 소비자들의 건강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의 확대를 부추기면서 인공감미료 시장이 성장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봤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세계 각국 사망자들의 31%가 심장병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 수의 경우 지난 1980년 당시의 1억800만명선에서 2014년에는 4억2,200만명대로 증가했다는 요지의 통계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전 세계 비만 인구의 경우 지난 1975년 이래 3배 가까이 급증했다며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 볼 때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식‧음료 가공산업의 급성장과 발빠른 도시화 추세,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수준 향상 등을 등에 업고 인공감미료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북미 및 유럽시장의 경우 음료, 제과류, 기능식품 및 유제품 등이 가장 활발하게 소비되고 있는 현실을 배경으로 현재 인공감미료 글로벌 마켓에서 가장 많은 몫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 제과류, 기능식품 및 유제품은 인공감미료가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분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