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發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어회의 맛!
상반기 수산물 수출실적 역대 최고..한국, 주요 수입국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7-22 16:03   수정 2019.07.22 16:05

세계 굴지의 수산물 수출국가로 손꼽히는 노르웨이가 올해 상반기에 512억 크로네(약 59억7,0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총 130만톤 분량을 세계 각국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노르웨이 수산물위원회(NSC)가 공개한 2019년 상반기 수산물 수출실적에 따르면 이 같은 수출실적은 물량을 기준으로 하면 전년도 상반기에 비해 13% 감소한 것이지만, 금액으로 환산하면 오히려 7%‧31억 크로네(약 3억6,000만 달러) 늘어난 것이다.

노르웨이 수산물위원회의 톰-외르겐 강쇠 시장분석 담당이사는 “금액을 기준으로 할 때 노르웨이의 6개월 수산물 수출액이 새로운 기록을 썼다”며 “상반기 수출실적 성장에서 전체의 3분의 2 정도가 연어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조개류 또한 수출액이 준수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물량을 기준으로 할 때 실적이 감소한 반면 금액상으로는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 강쇠 이사는 “크로네화(貨)가 유로화 및 달러화에 비해 약세를 나타내면서 수출이 한층 활성화되면서 기록적인 반기 수출실적을 내보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반기 수출실적을 보면 연어는 50만6,000톤 상당이 수출되면서 금액으로는 346억 크로네를 기록했다. 물량으로는 5%, 금액으로는 21억 크로네(6%)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늘어난 것.

특히 상반기 동안 중국에 1만2,130톤 상당의 연어가 수출되어 이미 지난해 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게 했다. 지난해 노르웨이의 대(對) 중국 연어 총 수출물량은 1만2,000톤으로 집계된 바 있다.

송어로 눈을 돌리면 상반기에 2만4,700톤에 해당하는 17억 크로네 상당이 수출됐다.

물량으로는 19%, 금액으로는 20%(2억7,600만 크로네) 상당이 해외 각국으로 수출된 것.

생태 대구의 경우 4만200톤‧17억 크로네 상당이 수출되어 물량으로나 금액으로나 각각 21%‧7%(1억2,300만 크로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냉동 대구는 4만100톤‧17억 크로네 상당이 수출되어 물량 및 금액 모두 3%‧21%(2억9,300만 크로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영국, 리투아니아가 상반기 동안 최대의 냉동 대구 수입국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소금에 절인 생선은 1만7,000톤‧9억4,200만 크로네 상당이 수출되어 물량 및 금액 측면에서 각각 21%‧10%(1억700만 크로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어의 경우 말린 대구가 1,100톤‧2억3,900만 크로네(11%) 상당이 수출되어 물량으로는 11% 감소했지만, 금액상으로는 7%(1,600만 크로네) 늘어났다.

청어는 14만7,000톤‧13억 크로네 상당이 수출되어 물량으로는 전년도 상반기와 대동소이했지만, 금액상으로는 3,500만 크로네(3%) 향상됐다.

고등어를 보면 8만1,000톤으로 나타나 물량으로 5% 증가한 가운데 금액으로는 14억 크로네 상당에 달해 38%(3억8,400만 크로네) 뛰어올랐다.

이처럼 고등어 수출이 괄목할 만하게 늘어난 사유로 노르웨이 수산물위원회는 건강과 영양에 대한 유익성과 지속가능성, 원산지 등을 중시하는 한국과 일본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킹크랩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핵심적인 소비국가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갔다.

끝으로 새우는 상반기에 5억5,200만 크로네 상당히 수출되어 물량으로는 65%, 금액으로는 49%(1억7,800만 크로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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