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 새로운 CEO ‘피자헛’서 영입 발표..헉!
세계 최대 외식업체서 발탁 가족경영체제에 변화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0-17 16:04   수정 2018.10.17 16:05


 

헉!

비타민제, 미네랄 보충제 및 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Nutrilite)와 스킨케어 및 색조화장품 브랜드 ‘아티스트리’(Artistry) 등을 보유한 미국의 세계 최대 직판기업 ‘암웨이’가 세계 최대 외식업체로 잘 알려진 얌 브랜즈(또는 윰 브랜즈: Yum! Brands)로부터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지난 11일 공표해 화제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본사를 둔 얌 브랜즈의 계열사 가운데 한곳인 피자헛 인터내셔널(Pizza Hut International)에서 최근까지 사장으로 재직한 밀린드 판트(사진 왼쪽)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KFC’와 ‘타코 벨’(Taco Bell) 등도 얌 브랜즈의 계열사들이다.

이날 발표로 밀린드 판트 신임 CEO는 내년 1월 2일부로 부임해 암웨이 이사회에 직보하면서 중책을 수행해 나가게 됐다.

지난 1959년 설립된 가족경영기업 암웨이에서 이처럼 최고경영자가 이사회에 직보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꿔 말하면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책임경영을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했다는 의미이다.

암웨이의 스티브 밴 앤덜 이사회 의장은 “풍부한 경험과 열정을 보유한 밀린드 판트 신임회장이 암웨이를 더 높은 자리로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의 성장과 획기적인 변화를 이끈 뛰어난 리더십과 강력한 이력의 소유자인 그가 따라올 수 없는 혁신적인 제품들로 경영진의 권한을 강화하고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면서 암웨이의 성장이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밀린드 판트 신임 CEO가 사장으로 재직한 피자헛 인터내셔널은 굳이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는 기업이다. 아시아 각국과 인도, 유럽 등에 널리 진출해 있기 때문.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산재한 ‘피자헛’ 스토어가 총 9,000곳을 상회할 정도다. 최근에는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밀린드 판트 신임 CEO는 얌 브랜즈에 앞서 유니레버에서 14년여 동안 재직하면서 아프리카, 중동 및 터키 식품사업부문 부사장 등 중요한 직책을 두루 거쳤다.

암웨이는 지난 1995년부터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해 온 스티브 밴 앤덜과 2002년부터 회장직을 수행한 덕 디보스가 공동으로 경영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암웨이는 가족소유기업이자 가족경영기업이라는 체제를 유지해 왔다.

덕 디보스 회장의 부친으로 암웨이의 공동설립자 가운데 한사람인 릭 디보스는 지난 9월 6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타계해 회사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덕 디보스 회장은 “스티브 댄 앤덜과 디보스 가문은 선친의 유업을 이어 회사를 경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온 데다 회사의 미래를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확신하고 있는 만큼 밀린드 판트 신임 CEO에게 큰 기대를 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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