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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모들의 74%가 여전히 패스트 푸드점을 방문했을 때 자녀를 위해 건강에 이롭지 못한 음료와 사이드 메뉴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패스트 푸드점들 가운데 대다수가 소아용 메뉴를 주문받을 때 탄산음료와 프렌치 프라이를 의례적으로(automatically)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점내(店內)와 메뉴판을 통해 건강에 이롭지 않은 메뉴들에 대한 판촉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들어 과일, 요구르트, 100% 천연주스, 저지방 우유 및 음용수 등 건강에 이로운 음료와 사이드 메뉴를 구비하는 패스트 푸드점들이 상당정도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갈길이 멀어보인다는 의미이다.
코네티컷대학 식품정책‧비만연구소의 제니퍼 해리스 부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4대 패스트 푸드 체인업체들인 ‘맥도널드’와 ‘버거킹’, ‘웬디스’ 및 ‘서브웨이’(Subway)를 대상으로 진행한 후 지난달 27일 공개한 조사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해리스 교수는 “대부분의 패스트 푸드점들이 건강에 이로운 소아용 음료와 사이드 메뉴를 취급하고 있지만, 부모들에게 그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건강에 이로운 메뉴를 선택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지적한 뒤 “패스트 푸드점들이 아동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건강에 이로운 메뉴들이 부모들에 의해 보다 손쉽게 선택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설문조사는 지난 2010년과 2013년, 2016년에 2~11세 연령대 자녀를 둔 부모 총 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시점으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자녀를 위해 어떤 메뉴를 주문했는지 묻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61%는 25~40세 연령대에 속하는 엄마들이었으며, 대부분은 2명 이상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이들이었다.
조사결과 소아들이 패스트 푸드점에서 구입한 식품을 대단히 빈도높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지난 2016년의 경우 91%의 부모들이 최근 일주일 이내에 4대 패스트 푸드 체인업체들 가운데 한곳에서 자녀를 위한 점심 또는 저녁식사용 먹거리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되었을 정도.
이 수치는 지난 2010년 당시에는 79%에 불과했었다. 아울러 가장 자주 방문하고 있는 패스트 푸드점은 ‘맥도널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리스 교수는 “저렴한 가격과 함께 패스트 푸드 체인업체들의 메뉴개선 노력, 구입의 편리함과 손쉬운 접근성, 그리고 활발한 패스트 푸드 광고 등이 패스트 푸드점을 찾아 구입하는 빈도를 늘리고 있는 요인들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패스트 푸드점들이 실제로 소아들이 필요로 하는 양을 상회하는 지방과 설탕, 나트륨 함량이 듬뿍 들어간 메뉴를 활발하게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강에 이로운 메뉴들에 무게중심을 두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부모들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자녀를 위해 패스트 푸드점에서 점심 또는 저녁식사용 먹거리를 구입할 때 소아용 메뉴를 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성인용 메뉴를 고르고 있을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 영양가 측면에서 좋지 않은 먹거리들이 그 만큼 빈도높게 선택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의미이다.
반면 부모가 소아용 메뉴를 택한 자녀들의 40%는 건강에 이로운 사이드 메뉴를 섭취할 수 있었고, 59%는 건강에 이로운 음료를 마실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2~5세 연령대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6~11세 연령대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 비해 패스트 푸드점에서 건강에 이로운 메뉴를 한층 빈도높게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기간에 2~5세 연령대 자녀를 둔 부모들은 64%가 소아용 메뉴를 구입한 반면 6~11세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46%만이 그렇게 했다는 것.
음료와 관련해서도 2~5세 연령대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66%가 건강에 이로운 것을 택해 6~11세 연령대 자녀를 둔 부모들의 선택빈도 50%에 비해 유의할 만하게 높은 수치를 내보였다.
한편 미국의 4대 패스트 푸드 체인업체들은 지난 2010년 이래 소아를 위해 건강에 이로운 음료 및 사이드 메뉴를 제공할 것과 메뉴판에 소아용 가당음료를 삽입하지 않을 것을 앞다퉈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전역에서 건강에 이로운 소아용 음료 및 사이드 메뉴들만 취급하고 있는 패스트 푸드 체인업체는 ‘서브웨이’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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