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비자, 식품 안전성 걱정말아요 그대?
설탕함량 55%, 음식물 쓰레기 51%, 가격 43% “걱정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8-22 15:57   

 

영국 소비자들이 포괄적인 의미의 식품 관련이슈로 가장 크게 걱정스러워 하고 있는 문제는 식품 내 설탕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55%가 식품 설탕함량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해 음식물 쓰레기(51%), 식품가격(43%) 및 동물복지(42%)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되었을 정도.

영국 식품표준국(FSA)은 지난 2월 진행한 후 이달들어 공개한 ‘일반대중 인식 추적조사’() 결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 충원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영국 식품표준국이 2년마다 진행하고 있는 이 설문조사는 식품 관련이슈들과 식품표준국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속되어 오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식품 안전성 이슈로 가장 큰 우려감을 내보인 문제점들은 식품위생(33%), 납 검출과 같이 환경으로 인한 식품 내 화학물질 오염(30%), 식품 첨가물(29%), 식중독(28%)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마찬가지로 45%의 응답자들이 영국 내 레스토랑, 펍, 카페 및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의 식품 안전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3%는 식료품점 및 슈퍼마켓의 식품 안전성에 대해서도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식품에 적용되는 위생기준에 대한 인식도와 관련해서는 82%의 응답자들이 요식업소 또는 식품 구매장소에 위생기준이 적용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위생기준이 적용되고 있음을 인지하게 해 준 요인으로는 식품위생 스티커 및 인증마크와 매장 구내의 외양이 각각 61%의 응답률로 지목됐다.

식품표준국의 존재에 대해서는 2년 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79%의 응답자들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식품표준국과 관련한 관심사들을 보면 69%가 “식품표준국이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신뢰감을 표시했고, 72%는 “식품표준국이 전실된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식품표준국이 책임감을 갖고 수행해야 할 이슈로는 89%가 “소비자들이 구매한 식품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식중독과 관련한 문항들로 눈길을 돌려보면 소비자들이 가장 빈도높게 인지하고 있는 식중독의 원인균들로 살모넬라균(91%)과 대장균(85%)이 손꼽혔다.

식중독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은 요인들로는 생닭 또는 칠면조가 79%, 조개류 55%, 재가열한 테이크아웃 음식물 46%, 달걀 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알레르기 유발항원들과 관련한 규정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15%로 집계되었고, 11%는 자신에게 식품 과민성 또는 식품 알레르기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식품 알레르기 및 식품 과민성과 관련해서 매장 내 직원에게 식품에 함유된 성분을 물었을 때 신뢰감을 느낀다고 답한 이들이 각각 71%와 78%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식품 제조, 판매 및 라벨부착 실태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에 부착된 라벨 표기내용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는 데 75%가 동의했고, 원산지 또는 품질 표기내용에 대해서도 73%가 “믿는다”고 답했을 정도.

이밖에 41%의 응답자들은 식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이 성심껏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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