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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애버딘대학 및 중국과학원 공동연구팀이 지방과 탄수화물, 단백질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느 것이 체중증가를 유발한 원인인지를 규명하기 위해 진행한 대규모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그렇다면 식품이 지방, 단백질 및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는 가운데 어떤 유형의 식생활이 체중증가를 유발하는 것인지 핀셋처럼 정확하게 가려내고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따라왔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비만을 초래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장기간 동안 식생활을 통제하는 방식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만큼 많은 어려움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동시에 적잖은 논란이 뒤따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애버딘대학 생물학‧환경공학연구소의 존 R. 스피크먼 교수 연구팀은 중국과학원 공동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학술저널 ‘세포 대사’誌(Cell Metabolism)에 지난 12일 게재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단백질 또는 탄수화물이 아니라 지방이 에너지 섭취를 조절해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난 실험용 쥐 동물실험’이다.
보고서는 지방, 탄수화물(즉, 설탕), 및 단백질 함량을 달리한 30가지 유형의 사료를 실험용 쥐들에게 공급한 동물실험 결과가 수록된 것이었다.
실험용 쥐들은 이처럼 다양한 사료를 3개월 동안 섭취했는데, 여기서 3개월은 사람에게 적용할 경우 9년에 해당하는 기간이었다.
연구팀은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총 10만회에 걸쳐 체중변화를 측정했다. 이 때 체지방 변화도의 경우 미세 자기공명영상(micro MRI)을 사용해 측정이 이루어졌다.
스피크먼 교수는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실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애매한 구석이 없이 명확했다”고 단언했다. 다시 말해 실험용 쥐들에게서 비만을 유도한 유일한 요인은 지방을 많이 섭취한 부분이었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스피크먼 교수는 “탄수화물의 경우 설탕을 통해 전체 칼로리량 중에서 최대 30%까지 차지했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설탕과 지방을 함께 섭취토록 했을 경우에도 비만을 유발하는 데 미친 영향이 지방만 섭취한 경우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단백질을 5% 이하로 섭취토록 했을 경우에도 폭식을 촉발시켰다는 아무런 증거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고 스피크먼 교수는 언급했다.
스피크먼 교수는 “오로지 지방만이 실험용 쥐들의 뇌내 보상중추를 자극해 더 많은 사료를 섭취토록 유도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실험이 사람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임상시험이 아니라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이었다는 점에서 연구의 한계가 명확했다는 점을 스피크먼 교수는 짚고 넘어갔다.
그럼에도 불구, 스피크먼 교수는 실험용 쥐들이 생리와 대사 등의 측면에서 사람과 상당한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는 데다 이번 동물실험처럼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동안 식생활을 통제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실험이 사람들에게서 다양한 식생활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좋은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스피크먼 교수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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