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산업과 회사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연구개발 얘기다.
올 상반기 매출과 이익 급락 등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주요 화장품기업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았다. 오히려 확대했다. 전년 동기보다 연구개발비가 14.3%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소폭이지만(0.3%P) 증가했다.
뷰티누리(화장품신문)닷컴과 약업닷컴이 국내 27개 화장품 상장사(코스피 10개사·코스닥 17개사)의 상반기 연구개발비(연결기준)를 분석했다. <편집자 주>
27개사 평균 74억원
614억원 LG생활건강 1위
지난해 상반기보다 9.9% 오른 614억원을 쓴 LG생활건강이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화장품 기업으로 선정됐다. 증가된 금액은 55억원으로 경상개발비 14억원, 제조원가 등 69억원이 각각 상승했다.
2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년 동기보다 2.5% 오른 598억원을 지출했다. 지배기업의 관련 비용 11억원이 증가하며 총 14억원 상승했다.
3위 한국콜마는 191억원으로 31.3% 올랐다. 공시하지 않아 세부 내역은 파악이 어렵지만 전년 동기보다 46억원 상승했다.
4위 코스맥스는 86.3% 증가한 152억원을 썼다. 지배기업 관련 비용 49억원 증가 등의 이유로 70억원 올랐다.
5위 SK바이오랜드는 8.5% 상승한 33억원을 기록했다. 경상개발비 3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3억원 상승했다. 27개사 평균 연구개발비는 74억원.
한편 조사대상 27개사 중 제이준코스메틱과 MP한강(구 한강인터트레이드)은 이 부문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27개사 평균 14.3% 증가
2025.8% 급증한 클리오 1위
27개사의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평균 14.3% 증가했다.
색조전문 기업 클리오가 2025.8%라는 높은 성장률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늘어난 금액은 16.6억원으로 경상개발비 상승액과 동일하다.
코스맥스가 86.3%의 성장률로 2위를 차지했다.
3위 잇츠한불도 68.2%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배기업 관련 비용이 5억원 늘어남에 따라 총 8억원 증가했다.
4위 에스디생명공학의 증가율은 65.7%였다. 이 곳 역시 지배기업 관련 비용 4억원 증가로 총 4억원 상승했다.
5위 한국화장품제조는 55.0% 증가했다. 인건비 3억원 등의 영향으로 총 6억원 상승했다.
연구개발 비중
27개사 평균 2.3%
8.0% 에이씨티 1위
27개사의 상반기 평균 연구개발비는 전체 매출액의 2.3%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소재전문기업 에이씨티가 8.0% 비중으로 1분기에 이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늘어난 금액은 2억원.
SK바이오랜드가 6.5% 비중으로 2위를, 4.7%의 한국콜마가 3위를 기록했다.
한국화장품제조는 4.6% 비중으로 4위를 차지했다.
5위 코리아나화장품은 4.4% 비중을 나타냈다. 위탁용역비 3억원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5억원 증가했다.
연구개발 비중 증감률
27개사 평균 0.3%P 증가
1.7%P 오른 클리오 1위
27개사의 평균 연구개발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0.3%P 상승했다.
1.7%P 증가한 클리오가 1위에 올랐다. 에이씨티는 1.3%P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3위 코스맥스와 4위 한국화장품제조는 모두 1.2%P 올랐다.
5위 잇츠한불은 1.0%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