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올 3분기에 전년 연말 실적을 넘어서, 올 연말까지 전년 대비 37.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로 열린 ‘제4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
한류 마케팅을 통한 중화권 수출 뿐 아니라 미국·유럽·일본 등 화장품 강국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된 결과다. 실제 수출국가는 미국 44%, 일본 35%, 프랑스 120% 상승했다. 토니모리는 유럽 시장을 개척해 수출국가는 이탈리아 534%, 스페인 283%로 대폭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을 중심으로 한 다른 기업은 중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산업 분야 21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중국 관광객 증가로 국내 화장품 판매가 늘면서 2015년 3분기 대비 매출액 19.7%, 연구개발비 29.4%, 영업이익 26.1% 증가했다. 2016년 1∼3분기 중국인 입국 관광객은 70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화장품을 제조한 후 글로벌 기업 등에 판매하는 화장품 ODM․OEM, 용기·디자인 전문 국내기업도 성장세다.
2015년 3분기와 올해 3분기 매출액을 비교하면 한국콜마는 3782억원에서 4583억원으로 늘었고, 코스맥스는 2720억원에서 3756억원으로 증가했다. 화장품 용기 전문기업 연우 매출액도 463억원에서 1778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2016년 3분기 성과와 산업계·전문가 패널조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올 연말까지 화장품산업 수출액은 3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시계열 모형을 이용한 계량 분석으로 산업계·전문가 패널조사를 시행한 결과다.
내년 화장품 수출 전망은 밝지만 않다. 2017년 중화권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주춤할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인지도가 강화되면서 미국·유럽 수출이 늘어나는 반면, 중국·홍콩 등 중화권 수출 증가율이 2015~2016년의 급성장세에 비해 다소 둔화되면서 2016년(전망치) 35.6억달러에서 24.5% 증가한 44.3억달러 규모로 전망됐다.
또 ODM·OEM 수요 확대, 기능성 화장품 제도 개선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한편,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약해지면서 생산 10.4%, 매출 1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0월 중국인 관광객은 68.1만명(전년 동월 대비 4.7% 중가)으로 8, 9월 대비 둔화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등 신흥국의 비관세 장벽 강화, 미국 대선 공약이 실제 정책화되는 방향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정부는 기술력이 있는 기업을 양성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첨단·차세대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현지 화장품 체험관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