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쯔하이머는 중증 인지기능 장애 뿐 아니라 일부 대사계 결함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프로바이오틱스가 인지기능과도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 몇몇 동물실험 사례들이 공표된 바 있다.
이와 관련, 프로바이오틱스가 인지기능 개선에도 유의할 만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소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란 카샨대학 생리학연구소 및 의과대학의 마무드 살라미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노화 신경과학의 새로운 지평’((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10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의 제목은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알쯔하이머 환자들의 인지기능 및 대사계 개선에 미친 영향’이다.
살라미 박사팀은 60명의 알쯔하이머 환자들을 충원한 후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토록 했을 때 뒤따른 인지기능 및 대사계 개선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했었다.
임상시험은 피험자들을 30명씩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1일 200mL 용량의 일반우유 또는 프로바이오틱스 혼합우유를 12주 동안 공급해 매일 섭취토록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혼합된 우유는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Lactobacillus acidophilus), 락토바실루스 카제이(Lactobacillus casei),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둠(Bifidobacterium bifidum) 및 락토바실루스 퍼멘툼(Lactobacillus fermentum) 등이 각각 1g당 2☓109 집락형성단위(CFU)로 함유된 상태의 것이었다.
살라미 박사팀은 피험자들이 프로바이오틱스 혼합우유 또는 일반우유를 섭취하기 전과 섭취한 이후에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를 진행해 수치를 평가했다. 또한 섭취 전‧후의 공복시 혈액샘플을 채취해 생체지표인자들을 검사했다.
그 결과 12주가 경과했을 때 프로바이오틱스 혼합우유를 섭취한 그룹은 MMSE 수치가 27.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오히려 5.03% 감소한 일반우유 섭취그룹과 확연한 격차를 드러냈다.
산화(酸化) 스트레스 정도를 나타내는 생체지표인자들의 일종인 말론디알데히드의 혈중 수치 및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 수치의 경우에도 프로바이오틱스 혼합우유를 섭취한 그룹은 각각 22.01% 및 17.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일반우유 섭취그룹은 반대로 2.67% 및 45.26%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마찬가지로 혈중 중성지방 수치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혼합우유 섭취그룹은 20.29% 감소한 가운데 일반우유 섭취그룹은 0.16% 줄어든 데 그쳤다. 정량 인슐린 감수성 체크지수(QUICKI)의 경우에도 프로바이오틱스 혼합우유 섭취그룹은 1.83 포인트 감소해 일반우유 섭취그룹에서 4.66 포인트 줄어든 것과 차이를 보였다.
살라미 박사팀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산화 스트레스 및 염증, 공복시 혈당, 지질 등과 관련한 생체지표인자들에 크게 유의할 만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12주가 경과했을 때 알쯔하이머 환자들의 인지기능과 일부 대사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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