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에 다양한 식품이 놓여 있고 식품광고를 시청하고 있을 경우 저칼로리‧저지방 식품보다 고칼로리‧고지방 식품을 선택해 섭취하게 될 것이라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하지만 건강 친화적인 식품만 놓여 있는 경우에는 고칼로리 식품(energy-dense foods)을 구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 에너지를 쏟기 보다는 그냥 주위에 있는 식품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미국 워싱턴주립대학 커뮤니케이션학부의 레이첼 L. 베일리 조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식욕’誌(Appetite)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현대의 섭식: 고칼로리 식품이 식품광고의 동기부여 과정에 미친 영향’이다.
베일리 교수팀은 58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고칼로리 식품 광고를 시청토록 하면서 광고가 이루어진 식품을 실내에 실제로 배치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은 후 동기부여 과정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베일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밤시간에 TV를 시청하면서 각종 패스트 푸드 및 정크푸드 광고를 보다가 공복감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면 곁에 과일이 놓여 있고, 과일을 손에 넣기 위해 구태여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필요가 없다면 그냥 과일을 먹게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풀이했다.
반면 주변에 식품이 없고 공복감을 채워줄 식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사람의 식품 선택방법은 동물의 먹이찾기(foraging) 행동과 유사하게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베일리 교수는 언급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시험참여자들은 식품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을 택했고, 주로 스낵류를 택했다고 베일리 교수는 설명했다.
바꿔 말하면 부엌에 들어가야 하거나 교정 밖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곳에 가는 데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만큼 몸에는 좋지 않은 식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