腸內 미생물상 다양화 효과..유단백보다 콩단백
듀폰社 연구팀 동물실험 결과 학술저널 게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3-08 15:07   

콩단백질이 장내 미생물상(腸內 微生物相)을 다양화하는 데 미치는 영향이 유단백질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미국 듀폰社 뉴트리션‧헬스 부문의 엘라인 S. 크룰 연구원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에 지난 2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골든 시리안 햄스터에서 서구식 식생활의 콩단백질 및 유단백질이 장내 미생물상의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추는 데 미친 영향’이다.

연구팀은 햄스터의 일종으로 생후 6~8주가 지난 골든 시리안 햄스터 수컷 32마리를 대상으로 서구식 식생활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콩단백질 또는 유단백질을 9주 동안 공급하는 방식의 동물실험을 진행했었다.

실험은 처음 3주 동안 22%의 분리 유단백질이 함유된 사료를 공급하면서 착수됐다. 처음 3주의 기간 동안 단백질은 오로지 유단백질의 형태만으로 공급이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그 후 햄스터들을 4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22% 분리 유단백질, 고농도 콩단백질, 부분 가수분해 콩 분리 단백질 또는 순수(intact) 콩 분리 단백질을 6주간에 걸쳐 공급했다.

그 결과 콩단백질 사료를 섭취한 그룹의 장내 미생물상이 유단백질을 섭취한 그룹에 비해 훨씬 다양하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콩 단백질을 섭취한 3개 그룹의 장내 미생물상은 서로 유사한 양상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콩단백질을 섭취한 3개 그룹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 동맥경화성 리포단백질 입자 수치 등이 유단백질을 섭취한 그룹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수치를 살펴보면 콩단백질을 섭취한 그룹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183±9.0mg/dL 및 50±4.2mg/dL로 나타난 데 비해 유단백질을 섭취한 그룹은 이 수치가 각각 238±8.7mg/dL 및 72±3.9mg/dL로 집계됐다.

중성지방 수치 또한 콩단백질 섭취그룹은 140±20.8mg/dL로 나타나 유단백질 섭취그룹의 223±14.2mg/dL를 크게 밑돌았다.

이처럼 콩단백질을 섭취한 그룹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가 낮게 나타난 것은 콩단백질 섭취그룹에서 3-히드록시-3-메칠글루타릴-CoA 환원효소와 라노스테롤 합성효소, 파르네실-디포스포스페이트 파르네실-전달효소 1 등의 수치가 유단백질 섭취그룹에 비해 1.6~2.5배 높게 나타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콩단백질 섭취그룹은 스테로일-CoA 불포화효소-1의 수치는 37~46% 낮게 나타나 장내 미생물상과 혈중 지질 및 간내 유전자 발현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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