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자기공명 단층촬영을 통해 암을 진단할 때 조영물질로 사용되는 금속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악성종양이 주위의 건강한 조직들에 비해 당 소모량이 높다는 데 착안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는 것.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방사선학과의 피터 C.M. 반 지즐 박사와 스웨덴 룬드대학 의료방사선물리학과의 린다 크누트손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단층촬영’誌(Tomography) 2015년 12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역동적인 당을 이용해 기능을 향상시킨 MRI: 사람 스캐닝에의 적용과 신경교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얻어진 최초결과’이다.
크누트손 박사는 “금속을 대체하는 조영물질로 당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경우 환자들에게 심리학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종양 부위에 소량의 글루코스(D-glucose)를 주사한 후 해당 종양조직이 얼마나 많은 양의 당을 소모시켰는지를 측정하는 방식의 실험을 진행했었다. 최근 진행되었던 일부 동물실험에서 글루코스가 생분해성 자기공명영상(MRI)의 조영물질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리라 시사되었음에 주목했던 것.
연구과정에는 3명의 신경교종(神經膠腫: 뇌종양의 일종) 환자들과 4명의 건강한 자원자들이 대조그룹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종양조직이 글루코스를 많이 소모했을수록 악성이 더욱 강화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더욱이 글루코스는 혈뇌장벽 투과성 등도 눈에 띄게 나타났다.
천연당이 금속을 대체하는 조영물질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임상 연구사례는 유사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누트손 박사에 따르면 대규모로 환자들을 충원해 좀 더 구체적인 연구가 스웨덴 룬드에서 착수될 예정이다.
크누트손 박사는 “금속 기반 조영물질이 당 기반 조영물질에 비해 고가의 부담을 필요로 하므로 이번 연구결과는 의료비를 절감하는 부수적인 성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당 기반 조영물질은 당뇨병 환자들을 검사하는 용도로는 사용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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