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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가 혈압 수치를 낮추고 당뇨병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등 신속한 건강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심지어 식욕을 낮추고 심혈관계 질환들이 발생할 위험성을 떨어뜨리는 등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으리라 기대될 정도라는 것이다.
스웨덴 룬드대학 식품건강연구소의 안네 닐손 부교수는 지난 8일 이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한 연구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닐손 교수의 연구팀은 건강한 중년층 성인들을 대상으로 보리의 피층(kernels) 85%가 사용된 보리빵을 만들어 3일 동안 섭취토록 하고, 이들이 마지막 보리빵 식사를 마친 후 11~14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당뇨병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 위험 지표요인들을 조사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피험자들의 신체대사가 최대 14시간 동안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혈당 수치와 인슐린 수치가 감소하고, 반대로 인슐린 감수성은 증가하면서 식욕조절에도 향상이 눈에 띄는 등 고무적인 성과들이 도출됐다.
특히 이 같은 성과들은 보리 피층 속에 존재하는 특정한 섬유질이 장내(腸內)에 도달했을 때 몇몇 장내세균 및 호르몬의 수치상승이 촉진되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닐손 교수는 “보리 피층으로 만든 빵을 섭취토록 한 결과 대사(代謝)와 식욕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중요한 장내 호르몬들의 수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만성적인 저도(低度)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들의 수치 또한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들과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팀이 앞서 진행했던 한 연구사례에서 보리 피층에 존재하는 섬유질이 프레보텔라 코프리(Prevotella copri)라 불리는 장내세균의 수치를 증가시켜 혈당 수치의 조절을 개선하면서 유해한 장내세균들의 수치는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는 결론을 도출한 바 있다.
그렇다면 보리를 좀 더 활발하게 섭취할 경우 이 프레보텔라 코프리균의 수치가 증가하면서 여러모로 유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닐손 교수는 건강에 유익한 섬유질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후속연구가 진행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보였다. 더 많은 사람들이 샐러드와 수프, 스튜 등을 섭취할 때 보리를 곁들이고, 쌀 또는 감자를 대체하는 식품으로도 보리를 더욱 활발히 소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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