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을 통해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을 자주 섭취한 여성들의 경우 위암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며 상관성을 시사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한 예로 안토시아닌, 플라보놀, 플라본, 플라바놀 등의 각종 플라보노이드를 가장 많이 섭취한 여성들의 위암 발생률을 보면 최소량을 섭취한 여성들과 비교했을 때 절반 정도의 수준에 불과했을 정도라는 것.
여기서 언급된 ‘위암’이란 위의 점막층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일컫는 위선암(胃腺癌)을 지칭한 것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소재한 카탈루냐 암연구소의 라울 자모라-로스 박사 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온-라인版에 지난 17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오프-라인版 12월호에 정식게재를 앞둔 이 보고서의 제목은 ‘암 및 영양실태에 대한 유럽 내 전향성 조사(EPIC) 연구에서 나타난 플라보노이드 및 리그난 섭취와 위선암 발생률의 상관관계’.
자모라-로스 박사는 “각종 과일과 채소류, 통곡물, 견과류, 콩과 식물, 차, 초콜렛, 와인 등을 빈번히 섭취한 여성들은 위선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량의 플라보노이드 섭취와 함께 금연, 금주, 적색육류와 가공육류의 섭취억제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들과 병행할 때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모라-로스 박사팀은 유럽 10개국에서 총 47만7,312명의 남‧녀 성인들을 대상으로 약 11년여에 걸쳐 암과 영양섭취 실태를 관찰하기 위한 장기 추적조사(EPIC)를 진행했었다. 조사대상자들의 연령대는 35~70세에 속했으며, 전체 조사대상자들의 29.8%가 남성들이었다.
추적조사 결과 해당기간 동안 총 683명에서 위선암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에 288명의 여성들이 포함됐다. 나머지 57.8%는 남성들이었다.
그런데 조사대상자들이 작성한 식품섭취 일지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1일 580mg 이상의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한 여성들의 위선암 발생률은 1일 200mg 이하를 섭취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위선암 발생률이 51%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한편 남성들에게서 플라보노이드 섭취와 위선암 발생률 감소의 상관관계가 눈에 띄지 않은 사유와 관련, 자모라-로스 박사는 흡연이나 음주, 호르몬 분비의 차이 등에 기인한 결과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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