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A 섭취 1일 최적용량 마침내 “유래카”
매일 200mg 섭취하면 심장병 예방에 ‘최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9-03 15:38   

유래카(Eureka)~

굳이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이름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발견했다”라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리스말이다.

건강한 남성들에게서 심장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도코사헥사엔산(DHA; docosahexaenoic acid)의 최적 섭취용량이 도출됐다. 다시 말해 매일 200mg 용량의 DHA를 섭취하면 노화와 동맥경화, 당뇨병 등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심혈관계 생체지표인자들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여기서 심혈관계 생체지표인자들에 충분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각종 심혈관계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프랑스 리용대학의 미셸 라가르드 박사팀은 ‘미국 실험생물학관련학회연합회誌’(FASEB Journal) 9월호에 발표한 ‘장쇄 오메가-3 도코사헥사엔산의 섭취량 증량연구; 건강한 남성들에게서 혈소판 기능과 산화환원 상태에 미친 영향’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심장건강을 유지하는데 최적의 DHA 용량을 제시한 연구사례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가르드 박사팀은 53~65세 사이의 건강한 남성 12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매일 200mg, 400mg, 800mg 및 1,600mg 등으로 증량된 DHA를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피험자들이 오로지 DHA를 통해서만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도록 엄격히 제한했다.

연구팀은 피험자들이 DHA를 섭취하기 전과 섭취한 후에 혈액 및 소변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으며, 시험기간이 종료된 후 8주째 시점에서 동일한 분석작업을 재차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용량의 DHA가 심혈관계 질환 발병과 관련된 생체지표인자들에 미친 영향을 면밀히 파악했던 것.

1일 200mg의 용량은 이 같은 절차를 거쳐 도출되어 나온 수치이다.

연구팀은 최적용량을 도출한 근거와 관련, 피험자들이 1일 400mg 및 800mg을 섭취했을 때는 혈소판 반응도가 크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혈소판 내 비타민E 수치의 경우 1일 200mg의 DHA를 섭취했을 때에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장병 발병과 관련이 있는 ‘p38 MAP 키나제’ 효소의 인산화 역시 DHA 200mg을 섭취했을 경우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고 언급했다. 또 소변샘플 속 이소프로스탄(isoprostane) 수치도 DHA 200mg을 섭취한 경우 눈에 띄게 감소한 반면 1,600mg을 섭취했을 때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소프로스탄은 산화(酸化) 스트레스로 인해 생성되는 물질이어서 지질 산화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인자로 꼽히고 있다.

라가르드 박사는 “소량의 DHA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남성들의 심혈관계 기능을 유지‧개선하는데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미국 실험생물학관련학회연합회誌’의 편집을 총괄하고 있는 제럴드 와이스먼 박사는 “다수의 피험자들을 충원한 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번에 도출된 결론을 재확인하는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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