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쿼피오대학 신경의학부의 마르요 H. 에스켈리넨 연구원팀은 ‘알쯔하이머병誌’(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1월호에 발표한 ‘중년의 커피 및 차 음용과 추후 치매 발생 위험성의 상관관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발표된 일부 연구사례들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이들은 파킨슨병과 당뇨병, 일부 암 등의 발병률이 낮게 나타난 바 있다.
에스켈리넨 연구원팀은 핀란드 국립공중보건연구원(NPHI), 헬싱키대학 공중보건학부,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화연구소팀 등과 함께 1,409명의 핀란드 성인들을 대상으로 평균 21년 동안 진행되었던 추적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피험자들은 중년기에 매일 3~5잔의 커피를 즐겨 마신 부류에 속했다. 또 분석시점에서 피험자들의 연령대는 65~79세 사이에 속했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48건의 알쯔하이머 발생사례들을 포함해 총 61건의 치매환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피험자들 가운데 커피를 즐겨 마셨던 이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았던 그룹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3분의 2 정도까지 낮은 수치를 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특히 매일 3~5잔의 커피를 마셨던 그룹의 치매 발생률은 65%나 낮은 수치를 내보여 주목됐다.
에스켈리넨 연구원은 “커피 음용과 치매 발생률 사이에 상관성이 관찰되었지만, 아직 인과관계라는 맥락에서 해석하기에는 시가상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커피 음용자들의 경우 당뇨병 발생률이 낮게 나타난 연구사례들이 있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에스켈리넨 연구원은 강조했다.
당뇨병은 치매 발생률을 높이는 위험요인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차를 즐겨 마셨던 그룹에서는 치매 발생률 감소와 관련해 유의할만한 수준의 상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커피에는 항산화 물질로 작용하는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등이 함유되어 있는 데다 카페인도 중추신경계를 저해하는 아데노신(adenosine) 등의 수용체들을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뇌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에스켈리넨 연구원은 “좀 더 명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으려면 많은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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