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빈혈 증상이 엽산(葉酸) 결핍 및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 수치의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타민B12 결핍의 경우에는 그 같은 상관성이 눈에 띄지 않았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메디컬센터의 벤디 P.J. 덴 엘젠 박사팀은 ‘내과의학 회보’(The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11월호에 발표한 ‘고령층에서 비타민B12 및 엽산 수치와 빈혈 발생 위험성의 상관관계’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엘젠 박사팀은 85세 이상의 고령자 423명을 대상으로 분석작업을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조사작업 착수 이전부터 엽산 보충제는 물론이고 비타민B12의 전구체들인 시아노코발아민(cyanocobalamin) 또는 히드록소코발아민(hydroxocobalamin) 보충제 등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이들이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엽산 결핍(< 7nmol/L)을 보인 34명과 각종 질병의 발생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백질의 일종인 호모시스테인 수치(> 13.5μmol/L)가 높게 나타난 194명의 경우 빈혈 증상과 밀접한 관련성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비타민B12 결핍(< 150pmol/L)을 보인 68명의 경우에는 그 같은 연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비타민B12 결핍 그룹은 아울러 5년에 걸친 추적조사 기간 동안에도 빈혈 증상의 발생률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평균 적혈구 용적(MCV)의 상승과도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엘젠 박사는 “85세 이상 고령자들의 경우 엽산 결핍과 높은 호모시스테인 수치는 빈혈 증상과 밀접한 상관성이 있지만, 비타민B12 결핍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