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주스=항암주스? 맞습니다~
푸로쿠마린 성분이 발암전구물질 활성화 억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0-26 14:05   수정 2007.10.30 08:53
“자몽주스에 함유되어 있는 푸로쿠마린(furocoumarins) 성분들이 발암물질들의 활성화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들의 작용을 저해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미국 텍사스 A&M대학 원예학부의 B. S. 페이틸 박사팀이 ‘식품과학誌’(Journal of Food Science) 10월호에 발표한 ‘자몽주스와 그 속에 함유된 푸로쿠마린 성분들이 나타내는 사이토크롬 P450 3A4, 2D6 동종효소들의 작용 저해’ 논문의 요지이다.

페이틸 박사는 “자몽주스에서 추출된 푸로쿠마린 성분들이 25% 정도의 농도에서 사이토크롬 P450 효소들(cytochrome P450 enzymes)의 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사이토크롬 P450 효소들이 발암전구물질(procarcinogen)을 활성화시켜 발암물질(carcinogen)로 전환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내용.

페이틸 박사팀은 자몽주스와 자몽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들이 사이토크롬 P450 계열에 속하는 다양한 효소들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파라디신 A(paradisin A), 디히드록시베르가모틴(dihydroxybergamottin), 베르가모틴(bergamottin), 베르갑톨(bergaptol), 제라닐쿠마린(geranylcoumarin) 등 자몽주스로부터 추출된 5가지 푸로쿠마린系 성분들이 사이토크롬 P450 효소들의 활성을 저해하는 효과를 면밀히 관찰했던 것.

그 결과 파라디신 A가 가장 눈에 띄는 수준의 사이토크롬 P450 동종효소 저해작용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디히드록시베르가모틴, 베르가모틴, 베르갑톨, 제라닐쿠마린 등의 순으로 강한 저해활성을 발휘했음이 관찰됐다.

페이틸 박사는 “자몽주스에서 추출된 푸로쿠마린 성분들이 나타낸 사이토크롬 P450 효소 저해작용은 임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 약물이 충분히 흡수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약물 복용량을 감소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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