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속 제니스테인은 심장 건강 ‘지키미’
심장병 위험요인들에 긍정적 영향 미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9-05 15:28   수정 2007.09.05 18:00
콩 속에 함유되어 있는 이소플라본(isoflavone) 성분의 일종인 제니스테인(genistein)이 폐경기가 지난 여성들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골 손실이 눈에 띄는 폐경기 후 여성들에게 제니스테인을 칼슘, 비타민D 등과 함께 꾸준히 섭취토록 하면서 지방 섭취량을 제한하는 식이요법까지 병행시킨 결과 심장병 예방 뿐 아니라 혈당 수치 조절에도 눈에 띄는 효과가 관찰되었다는 것.

이탈리아 메시나대학 의대의 프란체스코 스쿠아드리토 교수팀은 ‘임상내분비‧대사학誌’(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8월호에 발표한 ‘골 손실 증상을 보이는 폐경기 후 여성들에게서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인 제니스테인이 일부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요인들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스쿠아드리토 교수팀은 같은 대학 생화학부, 영양학부, 약학부 등의 연구팀과 함께 평균연령 54세의 폐경기 후 여성 400여명을 대상으로 제니스테인이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요인들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시험착수에 앞서 연구팀은 피험자들로 하여금 4주 동안 지방 섭취를 제한토록 했으며, 콩 식품 섭취도 삼가도록 했다. 연구팀은 또 피험자들에게 호르몬 대체요법제 복용도 피할 것을 주문했다.

호르몬 대체요법제는 폐경기 후 여성들의 골 손실 예방용도로 널리 처방되고 있는 약물.

4주가 경과한 뒤 연구팀은 피험자들을 2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54mg의 순도높은 제니스테인 또는 외양이 동일하게 보이는 위약(僞藥)을 매일 섭취토록 했다. 피험자들에게 공급된 정제(錠劑) 타입의 제니스테인 또는 위약은 500mg의 탄산염 칼슘과 400 IU의 비타민D3가 함유된 상태의 것이었다.

그 후 연구팀은 12개월 및 24개월이 경과했을 때 피험자들의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요인들을 면밀히 체크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제니스테인 섭취그룹에서 심혈관계 질환 위험요인들이 크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혈당 대사기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눈에 띔에 따라 당뇨병 예방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다만 콜레스테롤 수치와 관련해서는 두 그룹 사이에 유의할만한 수준의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스쿠아드리토 교수는 “제니스테인 섭취가 골 손실 증상을 보이는 폐경기 후 여성들에게서 관상동맥질환 발병을 에방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결론지은 뒤 “후속연구를 통해 좀 더 명확한 상관성이 입증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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