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노지놀, 호르몬 대체요법제 대체 유망”
폐경기 제 증상 개선에 효과 기대할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8-31 09:53   
프랑스 남부에 자생하는 소나무 껍질에서 추출된 성분인 피크노지놀(pycnogenol)이 안면홍조와 같이 폐경기 단계에 진입한 여성들에게서 눈에 띄는 제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폐경기 여성들 다수가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제 등의 호르몬 대체요법제(HRT)들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불구, 부작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언급되어 왔던 형편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독일 뮌스터대학 약물화학연구소의 페터 로데발트 박사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스칸디나비아 산부인과 誌’(Scandinavi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제출해 발간을 앞두고 있다.

로데발트 박사팀이 피크노지놀을 연구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이 물질이 인지기능 향상, 피부 탄력성 개선, 각종 신체기능을 증진시켜 주는 산화질소의 활성촉진, 유해산소 제거, 항산화 작용 확대 등에 나타내는 효과를 시사한 이전의 연구사례들에 주목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연구팀은 타이완의 한 병원에서 155명의 폐경기 직전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분류절차를 거쳐 각각 피크노지놀 200mg 또는 위약(僞藥)을 매일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다.

그 후 3개월 및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크노지놀 섭취그룹의 경우 신체의 제 증상, 우울증, 기억력, 집중력, 공격적인 행동, 혈관계 제 증상, 호감도, 불안증, 性 기능, 월경시 제 증상, 수면장애 등이 위약 섭취그룹에 비해 크게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6개월이 경과했을 때 인체에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위약 섭취그룹에 비해 10% 정도까지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의할만한 수준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

반면 위약 섭취그룹에서는 폐경기 제 증상의 개선이 관찰되지 않았다.

로데발트 박사는 “부작용 위험성으로 인해 호르몬 대체요법제 복용을 삼가거나,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천연 대체제품을 찾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결과가 피크노지놀의 유망성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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