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명스타 기능식품·의약품 광고금지
자국産 제품 품질‧안전성‧신뢰도 확보대책 일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8-30 09:30   수정 2008.08.19 07:26
홍콩의 액션 영화배우 청룽(成龍)은 중국에서 지난 2005년부터 한 회사의 약용샴푸 광고에 출연해 왔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 선수도 지난 2003년 8월부터 목안을 시원하게 해 주는 한 알약타입 제품의 광고에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가까운 장래에 중국 소비자들은 상당수 광고에서 이처럼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유명인물들을 만나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기능식품이나 강장식품(food tonics), 의약품 등의 광고에 영화배우, 가수를 비롯한 유명스타들의 출연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있기 때문.

  국가품질감독검험검역총국(GAQSIQ)의 리 장지앙(李長江) 국장은 27일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리 국장은 이날 “가령 의약품의 처방권자는 유명인사나 공직자들이 아니라 의사에게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조치는 중국産 제품들의 품질확보와 신뢰성 회복이 시급하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라 실행에 옮겨지게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유명스타들의 광고출연 제한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중국의 주요 광고주 기업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미디어 리서치社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의 경우 중국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가 지출된 ‘빅 3’ 제품들은 의약품, 화장품 및 음료 등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들 3개 업계의 광고비 지출액이 중국 전체 광고시장의 49%를 점유한 것으로 파악되었을 정도.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자동차용 부동액 성분이 들어 있는 치약과 가짜 가정용 당뇨 진단기, 말라카이트 그린과 살균제 등에 오염된 해산물, 납 성분이 검출된 페인트가 칠해진 어린이 장남감 등이 각국 시장에서 줄이어 리콜조치되기에 이르자 자국産 제품들에 대해 강도높은 품질‧안전성 확보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달 중순 부총리의 진두지휘하에 자국産 제품들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기 시작했을 정도다.

  지난달에는 뇌물수수와 직무태만 혐의로 구속된 前 식약청장의 사형을 집행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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