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근육강화제 말고 우유 마셨더라면...
근육량 향상효과 콩‧탄수화물 음료 능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8-09 12:03   
역사적인 756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지만, 근육강화를 위한 약물복용 의혹 때문에 평가절하당하고 있다는 배리 본즈!

그런 배리 본즈가 근육강화제 대신 우유를 즐겨 마셨더라면 역사가 달라졌을 것임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 연구결과에 지금까지 뼈를 튼튼히 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만 여겨져 왔던 우유가 근육량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

캐나다 온타리오州에 소재한 맥마스터대학 체육학부의 스튜어트 M. 필립스 교수팀은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8월호에 발표한 ‘젊은 초보 웨이트 트레이닝 남성들에게서 운동 후 탈지유, 콩 또는 탄수화물 섭취가 제지방 증가 촉진에 미치는 효과’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필립스 교수팀은 같은 대학 의대팀과 함께 18~30세 사이의 남성 56명을 충원한 뒤 12주 동안 매주 5일에 걸쳐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시킨 직후 탈지유를 한잔, 그리고 1시간이 경과했을 때 한잔을 추가로 마시도록 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계측법을 통해 측정했을 때 우유 대신 칼로리가 동일하면서 지방이 제거된 콩음료 또는 말토덱스트린(maltodextrin; 다당류의 일종)을 비롯한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된 스포츠 드링크를 음용했던 그룹에 비해 평균적으로 근육량 증가도가 6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체지방 감소량의 경우에도 우유를 음용한 그룹은 평균 5.5%에 달해 콩음료 음용그룹의 1.5% 및 스포츠 드링크 음용그룹의 3.4%를 훨씬 상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필립스 교수는 “그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이들은 근육량 증가를 촉진하기 위해 유청(whey) 등이 함유된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우유의 경우 유청 뿐 아니라 다양한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 만큼 질(質)과 비율 양면에서 볼 때 마치 ‘단백질 벽돌’(building blocks of proteins)과도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우유에 함유된 각종 단백질은 소화되는 기전도 콩 속 단백질들과는 양상을 달리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우유 속 아미노산들이 근육량 증가에 좀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리라는 것이다.

필립스 교수는 “다만 근육 강도(强度)의 경우에는 3개 그룹에서 별다른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근육량이 증가하면 대사작용을 촉진하고 혈당이나 지방을 제거하는 청소부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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