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되는 부스터샷, '합병증·중증질환위험도·사망률 크게 낮춰'
하버드대·이스라엘 연구팀…"부스터샷, 합병증 93%·질환위험도 92%·사망률 81% 낮춘다"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1-08 06:00   수정 2021.11.08 06:51

지난 6월 단 한 번만의 접종으로 완료 판정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던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얀센의 기타 다른 백신에 비해 높은 돌파 감염 비율을 근거로 추가 접종 기간을 앞당겼다. 기존의 6개월이던 추가 접종 기간을 2개월로 앞당긴 것이다.

인구 10만 명 당 돌파감염자 수는 ▲모더나 4.6명 ▲ 화이자 48.2명 명 ▲아스트라제네카 99.1명▲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 71.1명에 비해 ▲얀센 266.5명으로 타 백신에 비해 더 높았다.
 
우리나라는 30세 이상에서 60세 미만 예비군, 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을 지난 6월부터 진행했다. 접종 대상자는 약 140만여 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스터샷은 화이자와 모다나 등 mRNA 계열 백신이 사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부스터샷 예약에 얀센 백신 접종자 73만 3,155명이 신청했다.

부스터샷의 시작으로 많은 국민들이 부스터샷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부스터샷이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구팀은 최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3번째 접종(부스터샷)이 코로나19 합병증 위험을 줄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감염은 주로 델타 변종에 의해 발생되고 있다.

의료 관계자들은 현재 백신의 접종 효과가 델타 변종 및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변종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해외 많은 나라들은 부스터샷을 대응책으로 진행하려 힘쓰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여름 4차 대유행 당시 화이자의 부스터샷 접종을 진행했다. 

이에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이스라엘 클라릿 연구소(Clalit Research Institute) 연구팀은 2020년 7월과 2021년 9월 사이에 화이자 부스터샷을 접종한 72만 8,321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부스터샷이 코로나19의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현저히 줄여준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에 따르면 5개월 전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한 사람들보다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들의 감염 및 합병증 위험률이 93%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중증 질환위험도는 92% 낮았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 위험 또한 81% 가량 낮게 나타났다.

연구원에 따르면 “부스터샷 접종 7일차부터 효과를 추정한 결과, 고농도 항체가 생긴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40세 미만의 경우,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이 연령대의 부스터샷 효과는 다른 연령대의 결과보다 불확실 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FDA와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65세 이상 ▲고위험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 ▲고위험 환경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 ▲기저질환 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10일부터 올해 2월 말부터 가장 먼저 1차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약 50만명에 대한 추가 접종도 시작된다. 추가접종은 기본 접종(얀센 백신 1차, 나머지 백신 2차)을 마치고 6개월 이후부터 가능하지만, 최근 돌파 감염 사태의 이유로 5개월 이후부터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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