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막아라’...의료계 학회들 ‘대응책’ 릴레이
의협 및 각 학회 차원 지침 마련 및 활동 이어져
박선혜 기자 loveloves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3-06 06:00   수정 2020.03.06 06:36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계 각 학회들이 정부·국민에게 잇따라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기자간담회, 담화문 발표, 관련 의학회와 교류를 통해 가장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1월 29일 감염증 사태에 대한 비상대책본부를 가동, 질병관리본부 등과 연계업무를 수행하고 코로나19 관련 회원 문의사항 접수 및 대응을 위한 24시간 전화상담 서비스, 어플 등을 운영했다.

2월까지 총 6차례 대국민 호소담화문을 통해 국민에게는 코로나 감염 방지법(손씻기, 마스크 착용, 증상 시 자가격리, 방역 및 소독법 등)을 소개하고 정부에게는 중국인 유입 거부, 선제 대응을 위한 감염위기 상향 등을 권고했다. 

또 대구‧경북(TK)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과 방안 모색, 의료전문가 간담회 개최,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와 WHO의 자료를 참고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힘썼으며 학회와 힘을 모아 기부금 및 성금 마련, 의료진 봉사 및 지원단 파견으로 사태를 가라앉히고자 노력했다.

의협을 중심으로 각 학회도 학회차원 입장을 담은 예방안 제시 및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중환자의학회·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도 공동마련해 방역당국이 배포한 ‘코로나19 대응지침(중증 환자용)’에서 코로나19는 중증 폐렴,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로 진행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위험성을 알렸다. 

학회가 제시한 새로운 방안에 따르면, 중증환자 전담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는 △초기 선별진료소에서 산소 포화도가 90% 미만인 저산소성 호흡부전을 보이는 경우 △병실 입원 치료 중 악화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이와 관련 감염학회와 중환자의학회 측은 “대기 중 산소포화도 90%가 되지 않는 경우 또는 산소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는 집중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고위험 환자라고 볼 수있다. 반드시 중환자 진료팀과 상의해 향후 진료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중증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70세 이상 당뇨인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진단 및 치료에 조기에 접근할 기회를 넓혀줘야 한다"고 강조해 심각성을 알리고 자료를 통해 당뇨환자를 위한 일반적 수칙, 혈당관리 수칙 등을 제시했다.

대한진담검사의학회, 진단검사의학재단,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진단유전학회,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 총 7개 협회는 격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의료기관 수탁기관을 확대해 진단검사를 하루 최대 15,000건 이상 시행할 것을 밝혔다. 

대한결핵협회의 결핵연구원도 코로나19 검사수탁기관으로 지정돼 24시간 검사센터를 운영한다. 협회 결핵연구원은 결핵균은 물론 코로나19 등 고병원성 바이러스를 연구·검사할 수 있는 생물안전3등급(BL3)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안전하고 지속적인 검사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실시간 유전자 검출검사(Real time PCR)를 통해 코로나19에만 존재하는 유전자 2개를 실시간으로 증폭해 검출하는 방식으로 검사 시간을 6시간으로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 학회에서 감염을 막기 위한 치료법 및 치료제 개발 노력과 협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로부터 해방될 날이 점차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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