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염서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 가능성 대두
동물 실험 결과 항염 작용 및 연골 재생 효과 확인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30 10:57   
서울아산병원 치과 이부규 교수팀은 제대조직 유래 간엽 줄기세포를 턱관절염이 있는 토끼에게 주입한 결과, 항염 작용과 연골 재생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부규 교수팀은 턱관절염을 발생시킨 토끼 25마리의 오른쪽, 왼쪽 총 50개의 턱관절을 제대조직 유래 간엽 줄기세포 주입 집단, 아무 치료도 하지 않은 집단, 기존 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복용한 집단으로 나눠 치료 결과를 4주간 관찰했다.

염색 기법을 이용한 조직병리학적 검사 결과 덱사메타손을 복용한 집단은 연골 조직의 표면이 마모되어 있는 반면 제대조직 유래 간엽 줄기세포 주입 집단의 조직 표면은 깨끗해져 연골 재생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마이크로 컴퓨터단층촬영(micro-CT) 검사에서도 아무 치료도 하지 않은 집단과 덱사메타손 복용 집단은 여전히 병변이 남아있었지만, 제대조직 유래 간엽 줄기세포 주입 집단은 정상 턱관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 유발 및 연골재생 단백질을 측정하는 검사에서는 줄기세포 주입 집단의 염증이 덱사메타손 복용 집단만큼 줄어든 것이 확인됐으며, 연골재생 효과는 오직 줄기세포 투여군에서만 확인됐다.

특히 투여된 줄기 세포가 턱관절 내에서 최소 약 4주 생존한 것으로 나타나 장기간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줄기세포 이식 후 어떠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부규 서울아산병원 치과(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분자의학 그리고 영상의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진행돼 그 동안 체계적이지 않았던 턱관절염 줄기 세포 치료 연구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4.01)’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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