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일차 치료제로 ‘티아지드계 이뇨제’ 유용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 비해 심근경색, 심부전에 의한 입원 등 감소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25 16:38   

국내 의료진이 참여한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고혈압 약제’에 관한 연구에서  ‘티아지드계이뇨제’의 우수성이 확인됐으며, 이 연구결과가 국제적으로 저명한 의학 학술지, 란셋(Lancet, 임팩트 팩터 59점)에 발표됐다.

연구내용은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일차 치료제는 무엇인가?’란 질문에 답하기 위해 실제 임상데이터(Real World Data)을 분석한 것이다.

LEGEND-HTN(large-scale evidence generation and evaluation across a network of databases for hypertension, 대규모 고혈압 일차치료제 비교 연구) 연구팀은 전세계 9개 국가의 공통데이터모델(common data model) 데이터베이스(한국, 미국, 독일, 일본의 6개의 청구자료 데이터베이스와 3개의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베이스)의 약 500만 명에 달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일차 치료제로 사용된 각 고혈압 약제간의 효과 및 부작용, 55가지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티아지드계이뇨제’가 심근경색, 심부전에 의한 입원, 뇌졸중 발생 위험성을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에 비하여 16~17% 가량 더 유의하게 감소시켜, 티아지드계이뇨제의(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에 대한) 우월성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는 란셋 학술지 사설에도 소개됐다. 학술지는 사설에서 이번 연구는 현존하는 고혈압 약제에 대한 연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포괄적인 연구로써, 다양한 환자군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결과의 일반성(generalizability)를 획득하였다고 평가했다.

미국(동부)시간으로 10월 24일 공개된 이번 논문 제목은 ‘Comprehensive comparative effectiveness and safety of first-line antihypertensive drug classes: a systematic, multinational, large-scale analysis(대규모 고혈압 일차치료제 비교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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