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는 2019년을 의료기기 확보투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아래 현재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예산을 투입,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체계적이고 조직적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지난 3월31일 협회회관에서 개최된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확정하고 의료기기 사용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감안하여 특별기금 등에서의 예산 전용이 아닌, 현재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예산을 투입해 전면적 의료기기 확보투쟁에 나설 것을 의결했다.
정총에서는 2018 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을 승인하고, 2019 회계연도 세입․세출예산 및 주요 추진사업을 거의 대부분 집행부 원안대로 확정했다.
박인규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에 이어 첩약 급여화가 한의계의 당면과제가 된 만큼, 첩약 건강보험 등재 추진 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한의사의 의권신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전면적 투쟁에 나서야 하며, 그 시작은 의료기기 사용 운동이 될 것이다. 모든 한의원에서 전면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할 것이며, 우리 스스로 먼저 사회의 통념을 바꾸고, 국민 여론을 만들고, 이와 더불어 보험 급여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의계의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올 한해를 현대의료기기 사용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장에는 여야 국회의원 6인(추미애, 김부겸,김상훈,기동민,김승희,박경미) 과 청와대 이용선 시민사회수석-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등 정부관계자, 김철수대치과의사협회장,김대업 대한약사회장, 김광모 대한한약사회장,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 정현철 대한한약협회장, 손재철 한국한약유통협회장, 최영섭 서울약령시협회장, 김쾌정 허준박물관장, 엄종희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 등 보건의약계와 한의약계 단체장 및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의 치사를 대독한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급속한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질병구조 변화에 따른 의료비 부담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한의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정부는 한의학의 뛰어난 치료효과와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한의학이 국민의료의 한축으로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한의사가 의료인으로서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이를 가로막고 있는 각종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약속과 함께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