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학대 교수팀,치매노인 정서 돕는 ‘치매 케어 로봇’ 개발
개인별 DB기반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와 케어 서비스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9-27 15:04   수정 2018.10.01 17:02

 

정부가 치매 환자와 가족들 문제 해결을 위해 ‘치매 국가책임제’를 주요 정책으로 내건 가운데 치매 케어 로봇이 개발됐다.

수원과학대학교(총장 박철수) 간호학과 오진환 교수팀은 한국연구재단 연구비 지원으로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퓨처로봇’에 의뢰해 치매 케어 로봇 ‘강아지’를 개발, 시흥시와 광명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선보였다고 밝혔다. 치매 케어 로봇은 치매 예방 및 경증 치매증상 완화를 위한 정서적 케어 기능에 초점을 두었으며, 정서적 유대감과 안정감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한국문화에서 어르신들이 손주를 부를 때 사용하는 애칭인 ‘강아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교수팀에 따르면 ‘강아지’ 로봇의 핵심 기술은 감성 인공지능(AI) 기반 HRI(Human Robot Interaction)를 활용한 보호자 역할로 치매 환자에게 필요한 인지능력 훈련을 지원하며 음악 감상, 독서, 사진 찍기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교수팀은 향후 환자 건강상태 및 건강정보를 근거로 최적의 식단과 투약시간 알림, 운동시간 같은 개인일정 알림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진환 교수는 “ 치매 케어 로봇 ‘강아지’의 핵심은 로봇과 대상자 사이 상호작용에 있으며, 이는 한국연구재단 지원과 퓨처로봇 기술력으로 첫 시도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는 “정부가 치매 케어를 위한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치매 케어 로봇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건강한 삶을 이끄는 로봇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치매 케어 로봇 뿐 아니라 다양한 의료서비스 로봇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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