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미리 증상 숙지하고 ‘예방’하는 것 중요
생활습관 교정 및 저용량 아스피린 도움될 수 있어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9-27 09:51   
심혈관질환은 뇌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긴 질환을 포함하며, 협심증, 심근경색(심장마비), 뇌경색(허혈성 뇌졸중)등이 심혈관질환에 해당된다.

협심증은 심장을 감싸고 있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생기며, 가슴 통증을 유발한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완전히 막히면서 심장근육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협심증보다 가슴 통증의 정도가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된다.

허혈성 뇌졸중으로도 불리는 뇌경색은 반신마비, 반신 감각장애, 언어장애(실어증), 의식장애, 어지럼증의 증상을 보인다.

일상생활 시 갑작스런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날 때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하며, 한쪽 마비, 갑작스런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은 뇌졸중의 조기증상이다. 따라서 평소 해당 증상들을 숙지하고, 증상 발생 시 빠른 대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심혈관질환은 유전적 요인,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선행질환과 더불어 식습관, 흡연, 음주, 생활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교대근무, 야간근무, 장시간근무 등의 근무조건과 과도한 스트레스와 같은 직업적 원인도 작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꾸어야 한다. 보건복지부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 수칙’에 따르면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되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한다.

또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을 해야 한다.

심혈관질환 위험도 체크 후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담을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혈전 생성을 억제해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고위험군 환자에서 심혈관계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입증되어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이용된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족력 등을 보유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이라면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용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허성호 교수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치료는 증상 발생 후 빨리 시작해야 결과가 좋다.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 타임은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 3시간 이내로 증상 발생 즉시 119에 연락하여 가장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 예방약을 복용하는 경우 의사의 처방이나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제때,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심혈관질환 위험도 체크를 통한 생활습관 개선, 전문의 상담, 고위험군일 경우 저용량 아스피린 하루 한 알 복용 이 3가지 습관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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