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격진료 서비스 시장의 성장으로 원격진료용 기기, 건강관리 관련 첨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소현 씨(KOTRA 미국 뉴욕무역관)는 최근 ‘미국 원격진료 서비스와 함께 성장하는 의료용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동향 보고를 통해 미국의 원격진료 서비스 시장이 지난 5년간 연평균 25.1% 성장했다며 관련 시장에서는 의료용·원격진료용 장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격진료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19억5,4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2% 성장했으며, 향후 연평균 9.8%의 성장을 지속해 2022년 29억5,8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심근경색,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의사들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와 원격진료 활용을 확대하는 추세이며 의료보험(Medicare and Medicaid)에 대한 정부의 자금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또한 기술 발전으로 더 발전된 웨어러블 기기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어 원격진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
미국 원격진료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의료기기 및 원격진료용 장비로, 2017년 기준 혈압·혈당측정기,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등 원격진료용 장비(Medical devices and hardware)는 전체 원격 진료 시장 매출의 44.3%를 담당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한 의사의 가상 방문 진료(Virtual physician visits)가 36.2%, 원격진료 소프트웨어(Telehealth software) 시장이 19.5%의 비중을 보였다.
보고서는 미국의 비싼 의료 서비스 비용으로 원격진료 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원격진료 서비스에 부가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새롭게 창출되는 시기인 지금 미국 시장에 지배적인 기업이나 제품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시장 선점을 위한 진출이 중요한 시기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디자인, 마케팅 능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기술력을 갖췄으나 독자적인 미국 진출이 어려울 수 있는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의 경우 스마트 의류, 기술섬유 기업 등 적용 가능한 분야의 미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한 제품 개발 및 판매가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