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세포가 주변 세포의 노화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 미네소타대학 메디칼스쿨에서 발표됐다.
Institute on the Biology of Aging and Metabolism(iBAM)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로빈스 박사는 ‘노화는 세포에서 시작된다. 우리들은 질환의 일환이 아닌 과정으로서의 노화를 연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우선 노화세포의 영향을 검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사람 및 동물의 조직에 노화세포를 도입하여 주변 세포에 대한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약간의 노화세포를 이식함으로써 주변 세포의 노화가 촉진되어 신체기능 장애가 일어나는 것이 확인됐다. 또, 고지방식이 일종의 대사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노화세포에서 유래하는 기능장애를 증강하는 것도 확인했다.
또, 노화세포제거제 또는 노화세포사유도제라고 하는 약제 ‘senolytic’을 노화세포를 이식한 마우스 및 자연스럽게 노화된 마우스에 투여하는 연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양쪽 마우스 모두 신체기능장애가 완화되고 약제투여 후의 생존율은 36%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노화에 따른 신체적 쇠퇴에 대처하는 것만이 아니라 세포노화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방사선요법이나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암 생존자의 건강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